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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지금…평화 기원 관광객 북적

입력 2018-04-25 20:42 수정 2018-04-26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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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국민이 이번 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계시겠지만, 이런 기대가 가장 큰 곳이 또 있습니다. 바로 서해 최북단에 있는 서해 5도입니다. 밀착카메라 팀의 구혜진 기자가 오늘(25일) 이 문제를 취재해서 이따가 밀착카메라에서 전해드릴 예정인데 실제로 현장 분위기가 좀 어떤지 직접 시청자 여러분께 전해드리기 위해서 취재 중인 구혜진 기자를 지금 영상으로 연결을 했습니다.

구혜진 기자, 오늘(25일) 백령도에 굉장히 많은 분들이 찾아왔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제가 있는 백령도 두무진은 유람선을 타고 온 관광객들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남북대화가 급격히 진전되면서 통일을 기원하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은 것인데요.

제가 있는 두무진을 비롯해 백령도 북쪽 해안가에서는 북한 황해도의 장산곶이 한 눈에 보입니다. 

제 화면 왼쪽 위에 보이는 절벽에서는 장산곶과 두무진이 한 번에 보이는데요. 

그렇기때문에 1992년 해병대에서 통일 기원비를 우뚝 세워놨습니다.

원래 이곳은 6.25 전쟁 전 황해도에 속할만큼 북한이 가깝습니다.

이곳에서 장산곶까지의 거리가 13.5km인데요. 우리나라, 그러니까 남한 본토에 가장 가까운 곳 까지의 거리는 158km로 북한이 훨씬 더 가깝습니다.

[앵커]

물론 회담장에는 금강산 그림이 걸린다고 전해드렸지만, 지금 구혜진 기자가 있는 곳을 배경으로 한 그림도 이번에 남북정상회담 진행 장소 중 한 곳에 걸리기로 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회담 장소의 3층 연회장에는 지금 화면에 보이는 신태수 작가의 '두무진에서 장산곶'이라는 작품이 걸립니다.

가깝지만 갈 수 없는두 땅을 한 폭에 담은 건데요.

서해를 평화의 보금자리로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서해 5도는 두차례의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등 북한의 도발이 잦았던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화를 상징하는 장소로 꼽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백령도 주민들의 반응을 많이 들어보셨을텐데 어떤 얘기들을 하시던가요?

[기자]

어제부터 백령도를 돌아보니까요, 곳곳에 군 시설이 많습니다.

또 사격 훈련이나 포를 쏘는 훈련을 많이 하기때문에 계속해서 총성이 들리는데요.

이때문에 대체로 남북 대화와 해빙 분위기를 반기는 주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백령도 원주민 중에는 실향민 1세대가 많은데요.

맨날 눈 앞에 보지만 갈 수 없는 북한 땅을 언제 한 번 밟아볼 수 있을까 고향 땅을 밟아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계속해서 하고 있었고요. 

어민들은 NLL수역에서 다시 조업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하며 한반도기도 달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는 잠시 뒤 밀착카메라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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