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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법원, '북한 대사관 습격' 크리스토퍼 안 보석 허가

입력 2019-07-04 07:34 수정 2019-07-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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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월에 있었던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한국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안에 대해서 미국 법원이 보석을 받아들였습니다. 북한이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LA연방지방법원은 크리스토퍼 안에게 100만달러, 우리 돈 11억 원의 보석금을 내면 풀려날 수 있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다만, 앞으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가까운 관계에 있는 3명을 형사기소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담당 판사는 북한 정부가 크리스토퍼 안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연방수사국 FBI가 확인했다, 그는 독재정권의 명백한 살해 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리스토퍼 안은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 습격협의로 지난 4월 FBI에 체포됐습니다.

미국 해병대 출신으로 2017년 김한솔 가족 구출에도 적극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크리스토퍼 안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그가 북한대사관 습격 사건에 가담한 7명의 용의자 중 한 명이라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안의 변호인 측은 북한 고위 당국자의 진술로 만들어진 스페인의 본국 인도 요청 문서는 믿을 만한 것이 못 된다는 입장입니다.

보석 허가 결정에도 담당 판사는 크리스토퍼 안의 신병을 스페인으로 인도할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 뒀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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