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이버사령부 '대선 댓글' 의혹…"제2의 국정원 댓글 사건"

입력 2013-10-15 21:2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회 국정감사가 어제(14일)부터 시작돼서 20일간 계속됩니다. 우리 국회가 그나마 제일 열심히 일하는 기간인데요. 그래서인지 뉴스도 많이 쏟아져 나옵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닙니다. 쏟아져 나온 뉴스들 가운데 몇가지를 추려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소식인데요. 국정원 댓글 공방이 군으로 옮겨갔습니다.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대선 기간동안 조직적으로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제2의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규정하고 당 차원의 대응까지 검토하고 있는데요. 먼저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구동회 기자! 사이버 사령부라는 곳이 어떤 곳이고 논란이 되고 있는 내용은 뭔가요?

[기자]

사이버 사령부는 디도스 공격 등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비하기위해 지난 2010년 창설한 국방부 직할 부대입니다.

현재 400명 정도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는데요.

이중 200명 정도가 이번에 문제가 된 심리전단 소속 요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 심리전단 소속 요원들이 지난해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집중 비방하는 댓글을 조직적으로 올려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이버 사령부 요원들이 올린 댓글은 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민주당이 국방부에서 받은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댓글 내용을 보면 대부분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문재인 후보에 대한 비방과 NLL 문제 등 정치적 문제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가장 많은 댓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한 요원은 "문재인 선거 홍보물에 천안함 폭침이 침몰로 나와 있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라는 글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이전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안철수 친서민인척 하는 거짓이 만천하에 드러난 깨끗한 하얀 장화"라는 글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 사이버 사령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이 문제가 논란이 됐겠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야 의원들간에 의견차가 굉장히 큽니다.

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제2의 국정원 댓글 사태"라고 규정하고 굉장히 민감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특히 군이 대선에 개입하려했다는 사실에서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경찰과 국정원, 그리고 군까지 이렇게 대선에 개입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크게 문제를 삼을 태세입니다.

반면 새누리당측은 "국방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하기로한 만큼 일단 조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 국감장에 출석한 옥도경 사이버 사령부 사령관은 "사이버 사령부가 대선에 개입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면서 "개인적으로 한 일인지 여부 등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관련기사

사이버 사령부, 대선 댓글 의혹…김관진 장관 조사 지시 [뉴스멘토] "사이버사령부 댓글, 오해 소지…외부감사 고려" 국군, 댓글부대 의혹 "무자비한 폭로 책임져야" "특검 필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