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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운전'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 곧 소환…신속 수사"

입력 2018-11-2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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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음주운전' 김종천 전 의전비서관 곧 소환…신속 수사"

김종천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음주운전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이 조만간 김 전 비서관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비서관과 일정을 조율해서 신속하게 수사하려 한다"며 "일정이 조율되면 바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청장은 이어 "통상적인 절차로 하면 먼저 운전자부터 조사하고 동승자는 동시에 조사하든지 그 이후에 (조사)하는 게 맞다"며 "일반적인 음주운전 사건도 보통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3주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3일 0시 35분께 서울 종로구 효자동에서 술에 취한 채 100m가량 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김 비서관은 차를 몰고 가다가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김 비서관은 음주 후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고, 대리기사를 맞이하는 장소까지 운전해서 간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202경비대의 보고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 전 비서관과 대리운전기사는 차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이번 음주운전 사건과 관련 당시 김 전 비서관의 차에 동승한 이들의 음주운전 방조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김 전 비서관이 부른 대리기사를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간담회에서 "대리기사를 지난주 금요일에 불러 조사했다"며 "(차량) 뒤에 여자 두 명이 타고 있었다고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리기사는 '단속에 적발된 이후에 중간에 여자 두 명을 내려줬고 집까지 데려다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경찰 관계자는 김 전 비서관이 대리기사를 직접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이른바 '골프장 성관계 동영상' 유포 사건과 관련해서도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청장은 이 영상과 관련해 "고소인 조사를 했고 고소인이 자기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영상이 돌아다닌다는 걸 알려준 사람, 그 영상을 보내준 사람 등을 조사해서 동영상이 어디서 왔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53) 씨는 19일 자신이 이 동영상의 주인공이라는 소문을 퍼트린 인물을 찾아달라며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최근 증권가에는 '전 H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행위 동영상'이라는 이름의 동영상 파일과 함께 모 증권사 전직 부사장이 내연녀와 골프장에서 성관계를 했다는 이른바 '지라시'가 돌았다.

경찰은 해당 동영상과 지라시의 유포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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