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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정유라, 충격에 자살기도"…F학점도 안민석 탓?

입력 2017-05-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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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가 최근 재판에서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조카 장시호에 대해선 "집안을 팔아먹었다"는 얘기를 했고요, 자기 딸 정유라에 대해선 "공범이 아니다" 또 "충격을 받아서 이미 영혼을 빼앗겼다,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아까 안민석 의원이 그랬다는 거죠, 정유라가 최순실의 아킬레스건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는 건데 그런 느낌이 있어요. 상당히 정유라 부분이 나오면 최순실 씨가 좀 격앙된 모습을 보였는데, 정말 안민석 의원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최순실 씨가.

[임소라 반장]

제가 재판 얘기 조금 더 보충설명해드리면, 2015년 1학기에 정유라 씨가 F학점을 받게 된 게 "안민석 의원이 얘가 입학하는 순간에 모든 학교에 전화해서 '유라가 원서 넣었냐, 얘는 뽑으면 안된다'고 압력을 넣었고, 그 바람에 이대에 기자들이 바글바글 있어서 등교를 못했던 것"이라고, 안민석 책임론을 거론한 겁니다.

또 독일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유라를 아주 졸졸 따라다녔다. 거의 목숨을 걸은 것 같았다. 국회의원 일은 안하고…" 라면서 분통을 터뜨린 거죠.

[양원보 반장]

그래서 안민석 의원이 그 얘기 듣고 전해듣고 자기 SNS에 글을 하나 올렸습니다. 임 반장이 방금 얘기한 기사를 링크해놓고, "국민이 우습죠?"라고 화답을 했더라고요.

정치부회의 시청자 여러분들께 입장을 전해달라면서 방송 전에 저한테 연락을 하더니 이렇게 얘기해달라고 하더라고요. "2015년 1학기 때 F학점 맞은 거, 이후에 독일로 간 거, 모두 다 정유라의 임신 및 출산 때문이었다는 거 세상이 다 아는데, 누구한테 덮어씌우냐"는 겁니다.

맞습니다. 아들 출산 시점이 2015년 6월입니다. 배가 부른 상태에서 학교 어떻게 나가겠습니까.

[정강현 반장]

맞아요. 최순실 주장이 앞 뒤가 전혀 안 맞는 게, 안민석 의원은 2016년 4월까지도 정유라가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사실을 몰랐습니다. 왜냐하면 그때까지만 해도 정유연, 그러니까 개명한 줄 모른 채, 정유연이 어딨는지만 찾아다녔거든요.

그렇게 행방을 모르고 있다가 2016년 8월에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결정적인 제보를 들었던 거 아닙니까.

[앵커]

맞아요. 기억납니다. "최순실이 이화여대에 와서 난장판을 벌이고 갔다"는 얘기를 아이스크림 먹다가 듣고, 그때부터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고, 증언한 바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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