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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세월호 유골 은폐, 왜?'

입력 2017-11-23 15:51 수정 2017-11-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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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3일)의 한마디는 '세월호 유골 은폐, 왜?'입니다.

지난 16일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5명이 수색 중단을 자청하는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더 이상은 무리다. 우리가 가슴에 묻겠다." 삼풍백화점에서 시신을 못 찾은 희생자 가족들은 20년 넘게 고통스러워한다는데, 미수습자 가족들로선 힘겨운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결국, 한 조각 뼈도 없는 합동 장례식은 18일 끝났습니다.

하지만 장례식 전날 선체에서 손목뼈가 발견됐고 해수부 김현태 수습 부본부장이 그것을 은폐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물론 발견된 뼈는 미수습자 5명 중 하나의 것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대체 왜 은폐합니까. 장례식 빨리 치르고 끝내야 하는데 추가 수색 여론이 일어날까 봐 걱정이 된 것입니까. 그럼 내 가족처럼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은 여론 무마용이었나요.

이낙연 국무총리는 "국민의 여망을 배신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습니다. 세월호 사건의 교훈은 아직도 부족했던 것인지 마냥 씁쓸해집니다.

< 뉴스 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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