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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김한길 대표, 초선 의원들 다 불러 군기 잡아야"

입력 2013-12-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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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승조, 장하나 의원의 발언으로 정국이 얼어붙었습니다. 한 때 새누리당에서 국정원 특위를 보이콧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다가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를 했는데, 여전히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위기의 정국,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전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여야, 파행과 합의 거듭했는데
- 늦었지만 다행이다. 가까스로 정상화되서 한참 일을 해야할때 민주당 의원 발언이 나왔다.

Q. 장하나-양승조 발언, 수위 평가는
- 사과를 하든 안하든 본인이 할 일이다. 대선에 불복하고 대통령 사퇴하라는 요구는 민주당의 기본 노선이고, 민주당의 대투쟁 기본 전략에 속하는 얘기이다. 당 지도부에게 맡겨야지 이것을 정치적 경험도 없는 초선의원이 독자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본분을 일탈하는 발언이다. 선을 넘는 발언을 독자적으로 함부로 얘기하면 어떻게 하나. 정당이 이래서는 안된다.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당 차원에서 뭐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초선의원들이 장하나 의원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는데, 김한길 대표는 초선의원들을 다 불러서 군기를 잡아야 한다. 장하나 의원은 헌법 공부를 해야한다. 보궐선거는 60일 이내에 하게 되어있다.

Q. 장하나 대선불복 발언 어떻게 보나
- 국민 대부분은 대통령이 사퇴하고 불복할 정도의 대선 불공정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

Q. 양승조 의원 '암살 전철' 발언 어떻게 생각하나
- 책임있는 의견을 제시해야 할 분이 왜 그런 발언을 하나. 듣는 사람에게는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발언을 했다. 자신의 발언을 곡해한다는 항변은 궁색하다. 책임있는 지도부의 일원이 그런 발언을 하면 어떻게 하나. 지도부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Q. 청와대 민감한 대응, 문제 없나
- 지난 번 선거에서 선택을 받은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청와대도 입장을 밝힐 수 밖에 없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참모들은 그 정도의 책임은 다 해야한다. 다만 적절하게 해야한다.

Q. 청와대, 대통령 가족사에 유독 민감한데
- 발언할 때 신중해야 한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라면 특히 그래야 한다.

Q. 돌출발언, 정국 경색 떠넘기기 속셈 아닌가
- 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정현 수석이 열정적으로 반박하고, 새누리만도 할만큼 했다.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말고 "정쟁의 빌미가 될 이런 발언들로 해서 시급한 민생처리에 지장을 가져와서는 안된다. 냉정을 되찾고 해달라"는 발언을 하는 게 좋았지 않았나 싶다.

Q. 정국 경색, 누가 풀어야 할까
- 두 의원 발언의 문제는 민주당 지도부가 책임지고 조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더이상 희망이 없다.

+++

[앵커]

북한은 어제 장성택 실각설을 공식 확인하면서 숙청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이례적으로 체포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중앙일보 이영종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Q. 장성택 '김정남 추대설' 사실인가
- 이영종/기자 : 김정남이 김정일의 장남이고 한때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됐었다. 또한 장성택을 한때 고모부라고 깍듯이 모셨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 그러나 북한이 이미 2년동안 김정은을 후계자로 추대해서 유일 지배체제를 진행해 왔고, 김정남이 해외를 떠도는 상황이기 대안세력으로 떠오르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판단이 서고 있다.

Q. 북한 체제 불안 가속화 될까
- 이영종/기자 : 앞으로 북한 당국이 장성택에 대한 사법처리 단계를 밟을 것 같다. 해외에 내보내며 이런 분위기를 이어갈 것 같다. 김정은의 장성택 처형사태는 매우 오래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고 계속 숙청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Q. 장성택 부인 김경희 어떻게 되나
- 이영종/기자 :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2주기에 나타나느냐가 최대 관심사이다. 장성택 퇴진으로 인해 더 권세가 세질 것이냐, 동반 퇴진할 것이냐가 관심이다. 건강상의 이유로 공개활동을 중단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Q. 통일부, 북한 고위층 망명설 모른다고 하는데…
- 국회 정보위에서도 국정원장이 아는바 없다고 했다. 대북 소식통으로 확인해본 결과 측근의 망명자는 없고 다만 해외에서 외화벌이를 하다 돌아가지 않고 있는 고위급 인사가 있는데 이 부분이 와전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

Q. 김정은 '공포정치' 남북관계 긴장 부르나
- 체포 장면까지 공개하는 것은 3대에 걸쳐 여러번 숙청이 있었지만 아주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김정은 체제의 잔혹성, 폭압정치, 예측 불가성에 대해 우리가 인식을 새롭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국정원의 대북 정보력을 강화해서 철저히 대처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장성택 실각 사태 초기, 정부가 대응하는 방식과 공개 과정이 너무나 어설프고 헛점 투성이였다. 이런 중대사태가 일어났는데 외교 안보 장관회의도 한번 열리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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