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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영유아 제품서 '흰색 가루'…"잔기침 유발" 논란

입력 2017-06-06 21:28 수정 2017-06-0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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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들이 사용하는 한 신소재 제품에서 흰색 가루가 나와 논란입니다. 업체 측은 안전성 검사를 거쳤기 때문에 인체에 해롭지 않다고 했지만, 소비자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들을 바닥에 눕힐 때 쓰는 매트입니다.

손가락으로 긁자 흰색 가루가 떨어져 나옵니다.

아기들을 재울 때 입히는 조끼를 양손으로 문지르자 흰 가루들이 떨어져 내립니다.

모두 체온을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신소재 '아웃라스트'로 만들어진 제품들입니다.

특히 태열이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 좋다고 알려지면서 지난 1년 동안 관련 제품만 20만 개 가까이 팔렸습니다.

하지만 이달 초 해당 소재 일부 제품에서 흰 가루가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된 뒤, 지금은 관련 피해자 모임까지 생겼습니다.

[소비자 : 잔기침이 많고요. (업체가) 괜찮다 괜찮다 하니까 의심을 전혀 안 했죠.]

논란이 커지자 판매사들은 인체에 무해하다면서도 필요하다면 환불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판매업체 관계자 : 자율안전 검사 테스트 다 통과했고요. 저희는 당연히 뭔가 문제가 있다면 리콜해 드리는 게 맞는다고 판단을 해요.]

해당 원단 수입업체도 "원단 자체는 안전하다"면서 "일부 판매사들이 원단의 겉면과 안면을 혼동해 제품을 만들어 생긴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해당 소재를 개발한 독일 본사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추가 안전성 검증 등을 통해 리콜 조치가 필요한지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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