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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러 간 자식이…'필리핀 수감' 가족들 송환 호소

입력 2017-06-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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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필리핀 이민국에 검거된 한국인 보이스피싱 일당 가운데 일부는 취업을 미끼로 유인돼서 범행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가족들은 조속한 송환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강신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필리핀 현지 구직사이트입니다.

이곳에서 고임금 카지노 공고를 보고 필리핀에 갔다가 보이스피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는 조직원은 10여명.

이들의 부모들은 관련 보도를 통해 자식들의 수감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합니다.

[A씨 부모 : 돈벌러 갔는데 그렇게 갇혀 있다는게…상상도 못했죠. 외교부나 이런 쪽에서 신경 많이 쓰셔가지고 빨리 좀 송환하는 쪽으로…]

현지 우리 대사관은 송환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만 필리핀 당국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B씨 어머니 : 죽어도 모르잖아요. 잡혀 있다는데 벌써 며칠째예요.]

이런 가운데 필리핀 수사당국은 한국보이스피싱 조직에 필리핀 경찰관들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취업할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이번에 검거된 조직에 유인됐다 가까스로 벗어났다는 일부 취업준비생들도 조직운영자들이 현지경찰과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말합니다.

[보이스피싱 전 조직원 : 필리핀 경찰이랑 한국 대사관 쪽 사람 끼고 너희 마약사범으로 몰아갈거니깐…너네 필리핀에서 20년, 아니 평생 썩게 할 거야.]

우리 경찰은 필리핀 수감자들이 송환되는대로 추가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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