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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앵커 한마디] '모른 체한 죄'
입력 2016-06-2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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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8일)의 한마디는 '모른 체한 죄'입니다.
서울 어느 지역 고등학생 22명이 동네 여중생 2명을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5년만에 밝혀졌습니다. 여러 명이 강간하고 나머지는 그걸 지켜봤다고 합니다.
피해 여학생들의 삶은 망가졌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우울증을 앓았다고 합니다. 사건의 진상은 5년 만에 피해자들의 심리치료 과정에서 밝혀졌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과거를 묻은 채 대학생, 직장인, 군인 등으로 살아오던 22명은 뒤늦게 죗값을 치르게 됐습니다.
만일 당시에 22명 중 단 한 명이라도 "이건 아니다"라고 용기를 냈다면 어땠을까요. 당장은 힘들었겠지만 결국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의 삶을 바꾸지 않았을까요. 불의를 모른 체 하는 것이 죄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 뉴스현장 >은 여기까지입니다. 저희는 내일 오후 2시30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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