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뉴욕 증시 거래 첫날 주가가 40% 가까이 올랐습니다. 단박에 시가총액에서 페이스북과 IBM을 제쳤습니다.
뉴욕 이상렬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리바바는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투자자들이 몰린 건 알리바바의 성장 가능성 때문입니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매년 배 이상으로 커지고 있는데, 알리바바가 그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윈/알리바바 회장 : 월마트보다 더 큰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15년 뒤엔 마이크로소프트나 월마트 처럼 세상을 바꾼 회사가 될 겁니다.]
알리바바는 이번 기업공개로 217억 7000만 달러, 우리 돈 약 23조 원를 끌어모았습니다.
시장 가치는 페이스북과 IBM을 뛰어넘었습니다.
알리바바의 지분 32.4%를 보유한 재일교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알리바바 상장으로 일본 최고 부자로 등극했습니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지에 대해선 관측이 엇갈립니다.
[릭 뉴먼/야후 금융분석가 : 알리바바는 아주 회사 구조가 불투명합니다. 주주들이 컨트롤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앞으로 아마존, 이베이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