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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구로 요양병원 원장 "지금도 음성환자 확진…의료인력은 번아웃"

입력 2020-12-28 20:34 수정 2020-12-28 23:57

확진자와 함께 격리 '추가감염 우려'…윤영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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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와 함께 격리 '추가감염 우려'…윤영복 원장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뉴스룸'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 진행 : 서복현


[앵커]

서울 구로 요양병원의 원장을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요양병원과 요양원을 합해 누적 확진자는 157명이고 현재 병원에는 40여 명의 환자가 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음성판정을 받은 80명 정도의 환자도 병원에서 함께 격리돼 있기 때문에 추가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미소들 요양병원의 윤영복 원장이 연결돼 있습니다. 나와 계시죠?

[윤영복/구로구 미소들요양변원장 : 안녕하세요.]

[앵커]

요양병원의 경우에는 통째로 격리를 하는 건 병원 자체적으로 치료와 돌봄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이렇게 보는 것 같습니다. 지금 돌봄 상황은 어떻습니까?
 
  • '통째 격리' 뒤 현재 '돌봄 상황'은


[윤영복/구로구 미소들요양변원장 : 요양병원에서는 감염병 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 코로나 환자 치료를 한다는 것은 절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의료진, 직원들도 코로나 공포에서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의사 7명이 120명의 환자를 보고 있습니다. 간호사는 많은 이탈이 일어나서 1명당 10명의 환자를 보고 있습니다. 간병인은 200명이었던 간병인이 현재 9명만 남아 있습니다.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인력들은 지금 14일째 집에 가지 못하고 24시간 환자 치료에 매달려서 번아웃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간병사들 대부분 나가고 많은 간병사들이 확진이 되었고 간호사들도 환자와 치료를 하다 보니,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식사 및 기저귀 갈기, 체위 변경, 가래, 흡연 등의 문제가 생기고 엑스레이에도 이상이 생기면서 환자의 상태 평가가 어려워졌습니다. 한 병동에서 적은 수의 감염 인력이 격리된 병동에서 수십 명의 환자들을 간호하면서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으면서 기저귀 갈기 등 환자들 케어를 담당하고 있으며 의료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된 지도가 힘든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 확진자 40여 명이 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데, 언제쯤 옮길 수 있는지 혹시 지자체나 방역당국에서 설명을 들으신 게 있습니까?
 
  • 병상 기다리는 확진자, 언제 옮길 수 있나


[윤영복/구로구 미소들요양변원장 : 정부는 전국적으로 153개, 수도권에는 68병상을 확충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계속 우리가 문제를 제기하였고 저희 담당 의료진이 청와대에 청원글을 올려서인지 오늘은 많은 수인 11명이 이송이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진작에 빠른 이송이 되었더라면 이렇게 확산이 되지 않았을 겁니다. 또한 앞서 확진된 환자들을 다른 격리병원으로 전원했다가 완치된 환자들이 다시 우리 병원으로 돌려보내겠다고 해서 이것 역시 해결해야 될 문제입니다. 아직 저희 병원은 불을 다 끄지 못한 상태이고 지금도 음성환자가 확진되고 있고 간호인력은 번아웃돼가고 있습니다.]

[앵커]

이 부분은 짧게 답변을 좀 듣겠습니다. 인력 지원을 요청하셨는지, 하셨다면 어떤 답을 들으셨는지 궁금합니다.
 
  • '인력지원 요청'에 대한 답 들었나


[윤영복/구로구 미소들요양변원장 : 인력 부분 역시 청와대 청원글이 알려지자 이제부터 해 주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오늘까지 간호인력 지원은 1명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시급히 지원이 필요한 부분은 코로나 환자의 빠른 병상 배정으로 격리 이송시키고 음성판정들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병원으로의 이송이 시급합니다.]

[앵커]

여러 가지로 시급한 상황이군요. 미소들요양병원의 윤영복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영복/구로구 미소들요양변원장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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