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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식서 공개한 새 미사일, 7개 중 6개 줄줄이 발사

입력 2017-07-0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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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ICBM 실험으로 북한은 핵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국제사회에 알렸습니다. 지금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대기권 재진입 성공 여부도 그렇고, 북한의 미사일 기술에 대한 여러가지 분석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쨌든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순차적으로 다양한 미사일을 보여줬습니다. 4월에 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열었던 대규모 열병식에서 7가지 신형 미사일을 공개했는데, 이후 6개를 줄줄이 발사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새 정부 출범 닷새 만인 5월 14일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했습니다.

한 달 전 열병식에서 공개된 바로 그 미사일입니다.

[조선중앙TV : 최대 정점 고도 2111.5㎞까지 상승 비행해 거리 787㎞ 공해 상에 설정된 목표 수역을 정확히 타격했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기동성과 은폐성을 강화시킨 신형 미사일 '북극성-2형'을 발사합니다.

열병식에서 함께 공개된 이동식 발사차량까지 완전히 똑같습니다.

5월 말에는 항공기 요격용 미사일과 항공모함을 겨냥한 미사일을 이틀 간격으로 쏘아 올렸고 지난 4일에는 열병식 당시 덮개로 감춰놨던 추정사거리 8000㎞ 이상의 '화성-14형'을 발사했습니다.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미사일 7개 가운데 6개를 불과 80일 만에 줄줄이 발사해 성공시킨 겁니다.

이 과정에서 ICBM급 사거리 추진체와 단 분리 기술은 물론 고체연료 엔진과 지대함 미사일 기술 등이 차례로 공개됐습니다.

[김동엽/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은 오래전부터 정교한 로드맵에 따라 다양한 미사일을 개발해놓고 순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또 남은 1개의 신형 미사일이 더 발전된 형태의 ICBM이거나 기동성과 은폐성이 강화된 '북극성-3형'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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