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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중 잠적' 무기수 공개수배…사건 장기화 우려

입력 2015-04-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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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교도소에서 19년을 복역한 무기수가 고향집으로 휴가를 갔다가 잠적한 지 벌써 나흘째인데요. 교정당국은 수배전단을 배포하고 공개수배했지만 행방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칫 사건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강도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전주교도소에서 20년 가까이 복역해온 47살 홍승만 씨.

지난 17일 4박5일 휴가를 받아 경기도 하남의 고향집에 왔습니다.

수형생활이 모범적이어서 석방이 얼마남지 않은 수형자들의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끼인 겁니다.

[교정본부 관계자 : (수형생활이) 모범적이었습니다. 특별한 문제도 없었고….]

하지만 홍 씨는 복귀 예정일에 교도소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집에 도착한 뒤 줄곳 가족들과 함께 있었던 홍 씨는 복귀일 아침 산책을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교정당국은 결국 홍 씨를 공개수배했습니다.

키 170cm, 몸무게 70kg의 보통체격인 홍씨는 집을 나설때 노란색 점퍼와 검정바지, 검정 구두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기수 대상 사회적응 프로그램에 무기수를 끼워넣은 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동행하는 교도관도 없었습니다.

[교정본부 관계자 : 가족들한테 보증을 받고 (휴가를)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전주교도소는 전단까지 뿌리며 사실상 지난 22일부터 공개수배에 나섰는데 상급기관인 교정본부는 규정대로 72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며 공개수배를 부인하는 등 엇박자를 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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