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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정밀 미사일' vs 북 '장거리포' 핵심무기 비교해보니…

입력 2013-11-22 19:19 수정 2013-11-2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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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평도 포격도발 3주기를 하루 앞 둔 오늘(22일). '연평도 불바다가 청와대 불바다로 이어지게 될 것이야.' 또다시 도발을 시도하는 북한. 그런데 연평도 포격당시 작전명령을 두고 엇갈린 주장이 나왔다.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연평도 포격 후 서해 5도에 배치된 남북의 핵심무기들 전격 비교분석. 남북의 전투력 누가누가 더 셀까? 북한의 도발 가능성부터 외교안보 전략까지…신인규 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과 함께 비교 분석해 봅니다.

신인균 자주국방네크워크 대표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모셨습니다.

Q. '청와대 불바다' 발언한 북한, 왜 이럴까

[신인균/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 : 우리가 합참의장이 새로 취임했고, 3주년을 계기로 합동 화학훈련을 했다. 그 내용을 북한이 알기 때문에 연평도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했다. 북한이 청와대를 공격할 능력은 없다. 또 청와대 공격하려다 오발탄이 나와 미군 대사관에 쐈다면 북한은 멸망이다. 외교적 수사라고 생각하는 것이 편하다.]


[앵커]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잊지 못할, 연평도 주민들에게는 더 깊은 상처가되고 지금까지도 공포가 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그날 도대체 어떤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연평도 사태일지 영상 보고 다시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Q. 우리 군, 정확히 조준 못 한 이유는

[신인균/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 : 제대로 조준할 수 있는 무기시스템이 없었다. 그만큼 대비를 안했다. 논바닥도 괜히 때리는 것은 아니다. 북한의 방사포 진지이다. 문제는 때렸으면 목표에 타격이 되었는지 파악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니 계속 때린 것이다. 해병대 대원들의 포 사격술은 너무 정확했다. K9 자주포의 오차보다 더 정확하게 떨어졌다. 다만 정확히 타격했는지 모르기때문에 쏘기만 한 것이다.]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 무기보다 정신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 처음 북한이 사격했을때 어디인지 모르고 개머리 진지에 쐈는데 거기인지 모르고 탐지를 못했다. 애초에 입력이 되어있던 무도라는 데를 가격했다. 무도에서는 왜 우리를 공격하느냐는 말까지 들렸다고 한다. 2차 포격때는 개머리 진지를 찾아내 공격을 했는데 적의 해안포 해발 높이가 100m로 입력이 되어 있어 북한의 해안포 100m 위 지점으로 날아갔다. 정확히 쏘긴 했는데 입력이 잘못돼 그 해안포를 지나 논바닥으로 갔다고 한다.]

[신인균/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 : 해병대는 당시 대포병 레이더가 전혀 없었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어디선가 포탄이 날아오니 애초에 입력된 진지로 사격한 것이다. 합참 기상팀에서 하루 몇 번을 풍속 등을 전파한다. 포격을 하라면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런데 현재의 기상시스템이 입력이 안되어 있어 아침에 보고된 대로 쏘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것 들 때문에 도입하는 것이다.]

Q. 북한의 무력도발, 대응 어느 수준까지 해야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 당시 F16 4대, F15 4개가 있었는데 , 북한 진지를 가격하지 못했더라도 경고 사격을 했었어야 한다. 전투기를 기껏 띄워서 구경만 했다는 것은 안타깝다. 국가 안보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세게만 얘기한다는 차원에서 우리가 평양을 공격한다고 하면 평양은 가만히 있겠나. 북한이 공격을 했는데 우리가 평양 인민무력부를 쏘면 평양도 바로 우리 국방부를 공격할 것이다. 그러면 바로 전쟁이다. 그런데 전쟁할 준비가 되어있냐는 것이다. 그들의 장사정포는 미사일도 아니고 대포이다. 그것을 전면적으로 쏘면 1시간에 1만3천발이다. 우리가 전쟁해서 이긴다고 하더라도 수도 서울이 어떻게 되겠나.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천안함, 연평도 등 상황이 닥쳤을때 F15가 공격을 했었어야 한다.]

Q. 이명박 전 대통령 대응사격 지시 진실은

[신인균/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 : 청와대 벙커에 가면 큰 화면이 있다고 한다. 전술화면인데 모든 전쟁상황이 구현된다. 화면에 우리가 공격을 받고 있다면 F15등 이 떠있는 것을 보고 대통령이 띄우라고 지시를 했다. 그런데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군 관계자가 확전 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하고 한미연합사에 물어봐야 한다고 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에서 역전을 할 기회가 연평도였는데 그것이 시원하지 못한 미온적인 대응으로 갔다. 퇴임 직전 이 대통령이 공격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공군 장성들은 그런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는 라인이 아니다. 거기는 합참에서 다시 지시를 내리는 통제소이다. 대통령의 지시를 어떻게 바로 받겠나. 그런 카더라를 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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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시 포격으로 우리 해군 두명이 전사했습니다. 바로 서정욱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었는데요, 고 문광욱 일병의 아버지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Q. 오늘 추모식 행사 , 잘 마치셨나

[문영조/고 문광욱 일병 아버지 : 추모식 묘비 참배를 하고 서울로 이동중에 있다. 대전 현충원장님 이하 해병대 사령부 등 관계자 여러분이 수고를 해주셔서 희생자 유족이 맘 편히 참배를 할 수 있었다. ]

Q. 아들생각 가장 많이 날 때는

[문영조/고 문광욱 일병 아버지 : 아들 생각이야 항상 옆에 있는 것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사고 이후로 많은 청년들이 해병대에 자원 입대를 했다. 이 사람들이 광욱이를 대신해 지원를 했고, 또 이런 일이 있으면 천배백배로 갚아준다며 갔는데 우리 아들이 생각난다.]

Q. 정부에게 하고 싶은 말

[문영조/고 문광욱 일병 아버지 : 다시는 우리 영토에 포탄이 떨어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 희생자가 나와도 안된다. 정치하는 분들은 단순히 죽었구나, 다쳤구나 했겠지만 내 가족을 잃었다는 생각을 해주셨으면 한다. 연평도 포격 당시에도 죽기살기로 싸운 장병들과 부상자가 있는데 군인정신을 높이 평가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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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번째 주제로 넘어가, 이야기 나누어 보겠습니다. 연평도 포격으로 이후 남과 북은 서북도서 전력증강에 매진해 왔습니다. 사거리와 파괴력을 더한 신무기와 각종 정찰장비가 촘촘하게 배치가 됐는데요. 직접 보며,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Q. 연평도 포격 후, 대응 매뉴얼 달라진 점은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 적이 공격하면 원점 뿐 아니라 지휘부도 공격을 한다. 이제 10배까지의 보복공격 얘기가 나오고 있다. 먼저 공격하고 결과를 보고하라는 임전무퇴의 정신이 더 강해졌다. 천안함 폭침도 그들을 잡아서 보여줬어야 한다. 우리가 아쉬운 것은 3년 전 오전에 북한이 통지문을 보내 더 이상 사격하면 보복한다고 했었다. 그들이 보복공격을 할 것을 준비했어야 한다. 3배 정도는 보복을 해야 하지 않나 본다.]

Q. 새로운 무기는 무엇인가

[신인균/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 : 당시 연평도 개머리 진지에서 포탄이 날아왔다. 그 부분과 연평도, 백령도에 1천2백명 해병을 늘렸다. 그래서 해병대사령관이 바로 통제할 수 있도록, 바로 공군 전투기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 또한 해안포 진지가 동굴 속에 있다. K9자주포는 동굴안에 있는 것을 명중시키기 어렵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 스파이크 미사일을 도입했는데, 탱크 잡는 미사일이다. 그래서 바로 동굴을 때리겠다는 것이다. 또한 유도 미사일이기 때문에 북쪽에 있는 것도 쏠 수 있다. 전술비행선은 제대로 명중했는지 알수 있도록 하는 것인데 내년 5월에 도입이 완료된다. 코브라 공격헬기는 백령도 지역에 주로 배치되어 있다. 북한이 고암포기지에 공기부양정을 70여척 배치했다. 시속 80km 속도로 달릴 수 있는데 물 위에서 어마어마한 속도이다. 그것이 상륙하면 아비규환이 될 것이기 때문에 코브라 헬기를 배치해 막겠다는 것이다.]

Q.북한의 전력은
[신인균/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 : 76mm 평사포가 있고, 12mm 방사포가 당시 연평도를 공격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170mm 군사포가 있어 동굴을 파서 배치해놨다. 240mm 방사포도 사정거리가 65km나 된다. 북한이 호락호락하게 당하지 않겠다는 새로운 전력을 배치한 것이다. 결국 우리는 공군이 들어가야 한다.]

Q. 남북 전투력, 어느 쪽이 열세인가
[홍현익/세종연구소 수석연구원 : 우리가 더 우세할 수 가 없다. 지리적 위치만 봐도 육지 전면을 다 끼고 있다. 이곳 저곳에서 쏘면 감당할 수 없다. 그들은 작전이 변했다. 단순히 NLL만 침범하고 포사격 하는 것이 아니라 기습 공격으로 점령하겠다는 것이다. 솔직히 백령도, 연평도에 첨단 무기들이 많은데 만약 순식간에 점령 당하면 무기를 빼앗길까 걱정이다.]

[신인균/자주국방 네트워크 대표 : 북한 장사정포, 진지, 헬기부대를 타격해야 하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투기는 스텔스기가 아니다. 그런데 북한 지대공 미사일이 쫙 깔려있다. 가서 때리려면 스텔스기가 필요하다. F35A는 보이지 않게 들어가 때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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