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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청와대-군 '댓글지시 통로' 김태효, 오늘 검찰 조사

입력 2017-12-0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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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군의 댓글 활동과 관련한 청와대의 지시를 국방부에 전달한 핵심 창구로 지목됐습니다.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오늘(5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나와서 조사를 받습니다.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정책실장이 석방되면서 검찰 수사에 차질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오늘 김태효 전 기획관에 대한 조사는 이번 수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향할지 여부를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안보 실세로 불렸던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2012년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여론조작 댓글 활동에 관여한 혐의입니다.

특히 당시 청와대와 국방부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심리전단에 전달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에는 "우리편 뽑아라"라는 이른바 VIP 강조말씀도 포함돼 있습니다.

앞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사이버사 증원과 관련해 대면 지시를 받는 자리에 김 전 기획관도 배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은 국방부가 호남출신을 배제하는 등 군무원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기준을 적용한 배경에 이같은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김 전 기획관의 자택과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일부 재직 당시 업무와 관련한 흔적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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