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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기초연금 현수막 전쟁'…서로 '불효 정당' 공세

입력 2014-03-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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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초연금 7월 시행'이 어렵게 되면서 여야가 서로를 불효 정당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말로만 비난하는 게 아니라 현수막으로 맞섰습니다.

송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기초연금 7월 시행이 사실상 무산된 것과 관련해 '현수막 전쟁'을 먼저 시작한 쪽은 새누리당입니다.

지난 주부터 "어르신들은 하루가 급합니다" 라는 현수막을 전국에 내걸며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그러자 민주당은 지난 10일부터 "거짓말한 새누리당, 많이 드리려고 싸우는 민주당"이란 현수막을 내걸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선거법' 조항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중앙 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 180일 전 부터 다른 정당을 비방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을 들어 민주당에 철거를 요청한 겁니다.

민주당은 아직 공식문서로 요청받지 않았다며 당분간 철거 계획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12일)도 기초연금법 합의 무산에 대한 책임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홍문종/새누리당 사무총장 : (기초연금법) 논의에 참여하지도 않는 민주당이 현수막 홍보를 하는 것은 가히 블랙코미디라 생각합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어르신을 속이는 정치는 나쁜 정치입니다. 효도가 새정치입니다.]

6월 지방선거 국면에서 정치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큰 기초연금법 문제를 놓고 여야의 여론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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