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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 뒤 1000원 준 고등학교 교사?…경찰 수사

입력 2016-06-23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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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3년 동안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성추행한 뒤에는 심지어 돈을 주기도 했는데, 무슨 생각이었는지 천원을 줬다고 합니다.

홍지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 교사 김모 씨가 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20일.

방송 동아리를 맡던 김씨가 지난 2014년부터 방송실에서 여학생들과 입맞춤을 시도하거나 신체 부위를 부적절하게 만졌다는 겁니다.

피해 학생만 5명으로 교장과의 상담 과정에서 알려졌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김씨가 성추행한 뒤 돈을 줬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 돈 천원 받았다는 얘기를 피해 학생이 아버지한테 그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김씨는 학교 측에 "격려차원에서 한 행동"이라며 범행을 부인했고, 경찰에서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와 김씨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교육청 관계자 : 보고받은 내용 중에 미심쩍은 부분 (있는지) 절차상 축소 은폐됐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학교 측은 다음주 이사회를 열어 김씨에 대한 징계 수위를 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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