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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수사 대상만 18명…검찰, 정치권 사정 본격화?

입력 2014-08-19 17:56 수정 2014-08-2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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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의 정치권 사정이 본격화되자 정치권은 반발하는 모습입니다. 여의도 정치권과 서초동 법조·검찰이 맞서는 양상인데, 이 얘기해봅시다. 야당 40초 발제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신학용, 책값으로 1억 5000만원

신학용 의원이 지난해 출판기념회에서 100만 원권 이상으로 1억 5000만 원을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출판기념회 책값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내일(20일)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 "바람직하지 않은 돈 안 다뤄봐"

해운조합 비리에 연루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이 정치를 하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돈을 다뤄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박 의원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 송혜교 "26억 세금탈루 반성"

2009년부터 3년간 26억 원대의 세금탈루 의혹을 받았던 톱스타 송혜교씨 측이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송씨 측은 "국세청 지적을 받기 전까지 부실 신고를 전혀 몰랐다"며 "무지에서 비롯된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그런데 탤런트 송혜교 씨의 세금탈루 의혹을 왜 야당에서 얘기합니까? 문화부나 사회부에서 얘기할 것 아닌가요?

[기자]

어제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도마에 올랐거든요. 앞서 국세청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이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고요.

[앵커]

그럼 그 얘기는 이따 다시 해보기로 하고, 출판기념회도 그렇고 해운비리, 철피아 수사 등으로 검찰의 칼이 여의도 정치권을 정조준하고 있는데, 이 얘기 자세히 알아봅시다.

[기자]

검찰의 칼끝이 여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철피아, 오봉회, 출판기념회, 입법로비 등을 놓고 여야 가리지 않고 전방위 수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벌써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의원이 줄잡아 20명 가까이 되는데요. 정치권에선 표적수사다, 끼워 넣기다, 물타기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상은/새누리당 의원(18일) : 이번 보궐선거 이후 사정국면을 만들면서 여야 동시에 엮어 입장을 바꿨습니다.]

[서영교/새정치연합 의원(18일) : 신계륜, 김재윤, 신학용 의원에 대해 입법로비 의혹이라며 소환하고 수사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형적인 물타기 수사이다.]

일단 여야 정치권은 바짝 엎드리면서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 검찰은 얼마나 깨끗하냐는 게 정치권의 주장입니다. 바바리맨 아시죠? 여학교 주변에서 음란행위하는 사람들을 바바리맨이라고 하는데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이 바로 이런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어제 사표를 냈습니다. 재밌는 건 사표가 즉각 수리됐다는 겁니다. 수사대상에 오른 검사가 해임되지 않고 스스로 사표를 쓰고 나가면 공무원 연금을 받거나 변호사 개업할 때 유리합니다.

정치권에선 잘 걸렸다는 반응입니다.

박지원 의원은 "바바리 검사는 수사 중 사표 처리 면직하나. 연금 받게 하고 변호사 개업 길 터주나"라며 비판했습니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게 바로 정치권 사정 칼바람이죠. 여기에 검찰의 풍기문란도 빠지지 않습니다.

여의도 대 서초동의 대결, 볼만할 것 같은데요. 서로 '잘못 건드렸다', '정당한 수사다'라며 상대방을 벼르고 있습니다.

오늘 기사는 <여의도 vs="" 서초동="" 대결,="" 본격="" 개막="">으로 잡아봤습니다.

Q. 수사대상만 18명…정치권 사정정국 시작?

Q. 정부마다 2년 차에 정치권 '사정 카드'

Q. 정홍원 '강력한 사정' 시사…정치권부터?

Q. 국가혁신·적폐청산 상징으로 사정 작업?

Q. 정치인 출판기념회, 구체적 사실 드러나나

Q. 출판기념회 혁신한다더니…결국 부메랑?

Q. 여야, 출판기념회 혁신 방안 내용은?

Q. '고양이 앞 생선' 출판기념회…자체개혁 불가?

Q. '지검장 바바리맨' 의혹…수사 상황은?

Q. 송혜교 세금탈루 의혹…26억 탈루?

Q. 세금탈루 의혹 송혜교, 모범납세자 상 받기도

Q. 연예인 '무차별' 홍보대사 위촉도 논란

Q. 연예인 '교통비 등 경비' 항목 이용해 탈루

Q. 송혜교 측 "잘못된 세무처리 반성" 공식사과

[앵커]

아무튼 세금을 뒤늦게라도 냈다니 다행인데, 세금만 26억 원대, 교통비 50억 원대, 수익 130억 원대라고요? 한류스타라고는 하지만 정말 대단하군요. 제 딸도 연예인 됐으면 좋겠습니다.

정리합시다. 오늘 기사는 <정치권 사정으로="" 다시="" 붙는="" 여의도와="" 서초동="">으로 뉴스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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