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원순 "강남역 추모현장 보존"…서초구청장 "우범지역 화장실 전수조사"

입력 2016-05-19 17:25 수정 2016-05-23 16:17

박원순 시장·조은희 구청장, '강남역 묻지마살인' 추모현장 각각 방문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원순 시장·조은희 구청장, '강남역 묻지마살인' 추모현장 각각 방문

박원순 "강남역 추모현장 보존"…서초구청장 "우범지역 화장실 전수조사"


박원순 "강남역 추모현장 보존"…서초구청장 "우범지역 화장실 전수조사"


최근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19일 잇따라 희생자 추모현장을 찾았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살인사건 현장과 가까운 강남역 10번 출구 앞에 마련된 희생자 추모현장을 방문했다.

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짧은 묵념을 통해 묻지마 살인 피해 여성의 죽음을 애도했다.

박 시장은 자신의 추모현장 방문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전하면서 "방금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분노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더 이상 혐오범죄, 분노범죄, 묻지마범죄가 없도록 이 병든 세상을 치유해 가겠습니다. 현장과 기억보존 조치도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조 구청장도 같은 날 아침 출근길 예고없이 추모현장을 찾아 피해자를 애도했다.

조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아픕니다. 슬픕니다. 가슴이 무너집니다…이런 일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저도 입술을 깨뭅니다.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만들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추모글을 남겼다.

조 구청장은 추모현장에 들르기 전 이미 사고 현장 화장실 등을 둘러봤다. 그는 직원들에게 추모현장을 찾는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추모글 포스트잇을 부착할 수 있는 판넬을 도로변에 설치할 것 등을 지시했다.

조 구청장은 또 이날 오전 강남역을 다시 찾아 주변 골목 화장실을 둘러본 후 우범지역 등의 화장실 전수조사와 화장실의 남녀 층간 구분 배치, 출입구 등을 달리하는 문제 등에 대해 개선책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이에따라 구는 우범지역은 물론 일반건물에도 폐쇄회로(CC)TV 설치를 적극 유도하고 방범용 CCTV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서울시에 건의키로 했다.

조 구청장은 "이번 일은 단순히 희생 여성의 문제가 아니고, 여성 전반에 관한 문제"라며 "고인의 희생을 거울삼아 여성들이 안전한 서초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강남역 출구 앞에 추모글·꽃…살인 피해자 '애도 물결' '강남역 살인' 추모 물결 이어져…'여성 혐오 살인' 논란 [사회현장] '강남역 살인 사건' 논란…성별 갈등으로? "강남역 화장실 살인, 여성혐오 동기 아니다"…경찰, '정신분열 범행' 입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