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근혜·문재인 후보 지역개발 공약 유사…구체성 '미흡'

입력 2012-12-10 13:39

부동산114 분석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부동산114 분석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지역개발 공약 내용이 상당 부분 유사하지만 구체성은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m)가 박 후보와 문 후보가 밝힌 지역개발 공약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의 인천, 대전, 전북 등 개발사업이 흡사해 누가 당선돼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

인천에 대해선 박 후보가 아시안게임법을 고쳐 자금지원과 경인 고속도로 무료화·지하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도 아시안게임사업 추진과 관련해 정부가 주경기장 총사업비의 30%인 1천47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두 후보는 대전광역시에 대해선 국제과학비지니스밸트 추진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과학비즈니스벨트 가속기 부지매입비를 선 국고지원키로 했으며 문 후보도 과학벨트 부지매입비를 정부가 전액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라북도 새만금 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두 후보 모두 새만금사업 수행을 위한 전담기구를 설치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부산 지역의 개발 공약 내용도 비슷하다. 박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건설을 추진키로 했으며 문 후보는 지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부산에 신공항건설 추진을 약속했다.

강원권 개발의 그림도 두 후보가 유사한 편이다.

박 후보는 강원 발전 공약으로 동해안경제자유구역 지정과 동서고속철도·원주강릉복선전철 등 교통망 확충, 소외지역 레저관광산업 육성, 지역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강원도에 대해 남북 협력성장 특별지역 지정과 알펜시아 정상화를 내세웠다.

춘천은 교육·문화콘텐츠 관광휴양 도시로, 원주는 수도권 생활권도시로 각각 발전시키고 동서고속전철 건설 지원, 금강산과 비무장지대, 설악산, 평창을 연결하는 국제적인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외 두 후보는 다른 지자체에 대해서도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교통망 확충 등 지역 경제를 강화하고 성장동력을 키울 개발 방안들을 내놨다.

함영진 리서치센터장은 "두 후보가 내놓은 지역개발 사업들은 부동산개발의 원재료인 토지시장에 장기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나 구체성이 떨어지고 상세한 지원방안이 빠져 있어 공약이 현실화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문재인 측 "유세사진 조작 연루 주장, 어처구니없어" 문재인 "북한에 인권개선 촉구 필요…대체복무제 도입" 안철수 "다음 정부서 어떤 임명직도 맡지 않을 것" 안대희 "문재인·안철수 공동선거운동 이벤트에 불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