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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9층 아파트 건물 '와르르'…주민 20여명 연락두절

입력 2015-05-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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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9층 아파트 건물 한동이 오늘(20일) 낮 갑자기 무너져 내렸습니다. 주민 20여 명이 연락 두절 상태입니다. 최근 이 지역에 큰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약해진 게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류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가 서 있던 자리에 건물 잔해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옆 아파트도 창틀이 휘어지고 벽이 부서지는 등 불안해 보입니다.

오늘 낮 12시쯤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구이양 시의 9층 아파트 한 동이 붕괴됐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36개 가구 114명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이중 21명은 연락이 안 된다고 현지 언론이 밝혔습니다.

한 주민은 붕괴 당시 상황에 대해 "갑자기 천둥치는 소리가 들려 지진이 난 줄 알았는데 문을 열고 나와 보니 거실이 먼지로 덮여 있었고 창문은 박살이 났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 인근에서 큰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가 일어났고, 그 바람에 지반이 약화돼 건물이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안과 소방대원들이 붕괴 현장을 봉쇄하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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