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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핵 문제 원인은 미국…방울 단 사람이 떼야"

입력 2016-09-12 21:00 수정 2016-09-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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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미국이 공조해서 강화된 어떤 공조안이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늘 그렇듯 결론은 중국의 역할로 귀결됩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오늘(12일) 북핵에 대한 중국 책임론을 공식적으로 부인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압박이 결국 북핵 실험을 불러왔다는 중국 관영매체의 논리와 궤를 같이합니다. 제재를 높이는 것에도 부정적 입장을 드러내 대북 추가 제재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제기한 북핵 중국책임론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반박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핵 문제의 유래와 원인은 중국이 아닌 미국에 있다. 이 문제의 본질은 북한과 미국 사이의 모순이다.]

"방울을 단 사람이 방울을 떼어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날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미국이 군사적으로 북한을 위협한 것이 북핵 개발의 동기라고 보도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단독 제재에 대한 반대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대북 원유 금수 등 민생압박용 카드는 물론 유엔의 추가 제재안에도 순순히 응하지 않을 거란 전망을 확인해 준 겁니다.

이번 핵실험은 사드에 원인이 있다며 한미 양국을 동시에 겨냥했던 중국 관영 매체는 대북한 경고도 이어갔습니다.

평양이 충고를 듣지 않고 핵문제로 전쟁이 발발한다면 가장 후회하게 되는 곳은 평양일 것이며, 이런 도박을 하면 할수록 미국의 판으로 끌려들어가는 셈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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