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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수석, 제자 논문을 본인 것으로…'표절 논란'

입력 2014-06-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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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광용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자신의 제자가 쓴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학술지에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본인은 제자가 원해서 한 일이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송광용 신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서울교대 교수 재직시절 한국교육행정학회지에 게재한 20페이지 짜리 논문입니다.

본인이 제1저자이고 제자인 김모 씨는 제2저자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논문은 김 모씨가 4개월 전 쓴 석사 논문과 제목은 물론 내용이 절반 이상 중복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 수석은 언론을 통해 "제자 김 모씨가 학술지에 자신의 논문을 게재하기 위해 '교수님 이름으로 발표하는게 낫겠다'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제2저자인 김모 씨의 경우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송 수석만큼 논문에 대한 기여도를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이 학계 분위기입니다.

이 때문에 송 수석은 제자의 논문으로 혼자 실적을 올렸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입니다.

청와대는 송 수석이 언론을 통해 이미 해명을 한 상황에서 덧붙일 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대통령 내정만으로 바로 임명되는 청와대 수석 검증에는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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