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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 대로까지 열린 '촛불길'…3차 촛불의 의미는

입력 2016-11-1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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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87년 이후 최대규모의 집회, 지금 100만명이 모였다는 집계가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중입니다. 서복현 기자와 함께 지금까지의 집회 상황을 정리하면서 계속해서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서 기자, 집회 규모부터 정리를 해볼까요? 100만명이다 이렇게 이야기가 나오는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렇게 볼 수 있는거죠?

[기자]

네, 다시 한번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7시 30분에 주최측 추산은 100만명이였고요. 경찰도 역시 7시 30분 무렵에 추산된 인원을 내놨는데, 26만명입니다. 그런데 이 집회의 당초 예상은 주최측은 50만에서 100만명 가량이 모일 것이다, 그런데 이미 100만명이 됐기때문에 이 이상 더 모일수가 있는거고요.

경찰도 당초 17만명이라고 예상 했는데요. 그러다 시민들이 많이 모이기 시작하니까 25만명으로 예상인원을 늘렸는데, 이미 경찰 추산도 26만명이 됐습니다.

87년 6월 항쟁이 있었지만, 당시에 정확한 집계는 되지 않았고요. 비교적 최근에 많은 인원이 모였던 부분이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인데, 당시 주최 측 추산 70만명, 경찰 추산 8만명이었는데요. 벌써 비교도 안되게 많은 인원들이 나온겁니다.

[앵커]

오늘 당초에는 광화문까지 집회 행진이 허가가 안됐었는데, 법원이 "허가를 해라" 결론을 내면서 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 청와대 1km 앞이죠? 경복궁역 4거리가 거기까지 진출을 해있는 상황인거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박현주 기자가 나가있는 곳이 바로 그곳인데요. 경복궁 앞에 율곡로까지 허용이 된겁니다. 당초 경찰은 광화문에 세종대왕상을 기준으로 횡으로 더이상 행진을 할 수 없다 이렇게 했었는데, 법원이 오늘 경복궁 역까지, 율곡로까지 확대를 한거고요. 그래서 거기에 많은 인원들이 모였는데, 지금 그림에서도 보셨겠지만 세종대왕상으로 차단을 했다면 들어갈 수도 없는 많은 인원들이 모였기 때문에…

[앵커]

그렇다면 충돌이 있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인데…

[기자]

경복궁역 앞은 아까 박현주 기자도 이야기했지만, 청와대와 1km 남짓 걸어서 10분정도까지 지금 집회 참가자들이 모일 수가 있는겁니다.

[앵커]

경찰은 청와대쪽 행진을 할 경우에 여러가지 사고 우려가 있다, 충돌 우려가 있다고 했는데, 지금까지는 별 충돌이나 이런 소식은 없는거죠?

[기자]

네, 저도 현장에서 기자들이 취재한 내용들을 받아보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큰 충돌 없이, 집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곳까지, 법원이 허용을 했다고 아까 전해드렸는데 법원이 이렇게 허용한거, 청와대쪽 행진을 해서 광화문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허가를 한게 이번이 처음이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말로표현하면 광화문이 완전히 열린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2차 집회때까지만해도 앞서 말씀드렸던 경찰이 제한선으로 했던, 세종대왕 상을 기준으로 해서 더이상 행진을 못하도록 막혀있었는데, 이번에 법원이 오늘 오후에 경찰의 저지선에 대한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집시법상에 집회 제한 규정을 엄격히 해석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집회를 조건없이 허용하는게, 민주주의 국가임을 스스로 증명하는 길이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앵커]

굉장히 이례적인 인용이죠?

[기자]

또 대통령까지 직접 언급을 했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기존 집회들은 지금까지 평화롭게 진행됐다, 그러니까 기존에 지지난주에 있었던 1차, 지난주에 있었던 2차 집회도 모두 평화롭게 됐기때문에 이번 집회도 평화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 경복궁 역까지 집회를 허용한겁니다.

[앵커]

법원에서 대게 이런 가처분 신청을 인용 기각할때 보면 인용한다 기각한다 하기 마련인데, 오늘은 이례적으로 이렇게 길게 설명까지 붙였네요.

지금보면 100만명이 모이다 보니까 영상에도 계속 잡히고 있는데요. 서울 광화문쪽을 비추고 있는 영상인데, 영상을 보면 행진이라는게 큰 의미는 없어보입니다. 워낙 사람이 많아서.

[기자]

그렇습니다. 당초 4시에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어느정도 본집회가 진행이 되면 경복궁 역 앞까지 행진을 하려고 했는데, 지금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모였기때문에 사실 행진 자체가 무의미하고요.

끝은 있습니다. 율곡로로 끝은 있겠지만, 그 위에 행렬은 어디까지 될지 지금 영상에는 가득차있지만 그 뒤로는 또 얼마나 많은 인원들이 있을지는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행진 대열에 머리 부분은 막혀있는 상태인데, 아까 우리 페이스북 소셜 라이브 팀이 나가서 한 걸 보면 숭례문까지 계속 늘어서 서있던데요. 계속해서 참가지들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 현장의 취재기자들하고 이야기를 나눠보면 지금 영상에서 보고 계시는 부분은 세종로 부분을 보고 계시는데요. 세종대왕상을 기준으로 이미 종각까지 많은 인파가 차있고요. 그리고 왼쪽으로는 서대문까지 아래쪽으로는 숭례문까지 굉장히 많은 집회 참가자들이 있어서 발디딜틈이 없다고 합니다.

[앵커]

오늘 JTBC는 시민발언대를 서울광장에 설치하지 않았습니까? 여러가지 시민들 말을 들어봤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주로 나왔습니까?

[기자]

일단, 이가혁 기자도 이야기했지만, 수험생까지 나와서 나라가 걱정되어서 나왔다 라고 했었고요. 또 초등학생들도 발언을 했는데요. 좀 인상깊은 것이 초등학생이 나와서 '시국선언' 그리고 '자괴감'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배우게됐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펫말에 보이는 부분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많이 외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앞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지금 영상에 보면 문화제가 평화롭게 진행이 되고 있고요. 지금 봐서는 충돌 우려는 없어보이는데, 앞으로 8시 반 9시 이후 상황도 좀 걱정이 되긴합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주 순조롭게 평화롭게 진행이 되고있고요.

걱정이 되긴하지만, 현재까지 나와있는 집회의 흐름을 보면 단체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평화롭게 진행을 하고 있기때문에 아직까지는 충돌이 없는데…

만약에 걱정되는 부분은 일단 율곡로로 경찰 저지선이 되어있습니다. 바로 경복궁 앞에요. 그쪽에서 경복궁 옆길로 가면 청운동 주민센터가 있고요. 불과 청와대와는 1km인데, 충돌이 우려가 된다면 그 길목이 가장 우려가 되는데…

[앵커]

그쪽도 아직까지는 긴장만 있는 상태이고, 충돌은 없는 상태구요.

[기자]

현재 박현주 기자가 나가있는데, 아직까지 충돌상황은 벌어지지않고 있습니다.

[앵커]

광화문, 경복궁역 사거리 상황을 계속해서 지켜보면서 서복현 기자와 이야기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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