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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무늬만 농어촌고' 특혜 없앤다…제도개선 통보

입력 2012-01-26 23:05 수정 2012-04-1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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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제도를 악용해 자녀를 부당 입학시켰다가 적발된 사례, 어제(25일) 보도해드렸는데요. 도심에서 가까운 읍·면 소재지에 있는 이른바 '무늬만 농어촌 고교'들이 대거 퇴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석 기자의 단독 보도 후에 윤호진, 주재훈 기자가 신도시 농어촌 고교 문제를
짚어봅니다.


[기자]

감사원이 오늘 교육과학기술부에 제도 개선 통보 공문을 보냈습니다.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 기준을 바꾸란 내용입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무늬만 읍·면인 곳의 고교는 농어촌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없도록 하란 게 감사원 통보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읍면 소재지에 있는 고교는 모두 620개.

이 가운데 신도시로 개발된 지역의 고교까지 농어촌 특별전형 혜택을 주는 건 부당하다는 게 감사원의 판단입니다.

감사원은 이처럼 무늬만 농어촌고를 특혜 명단에서 빼고 오히려 도서벽지 고교생들에겐 농어촌 특별전형 응시 기회를 줘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전국의 도서벽지에 있는 고교는 모두 67개입니다.

감사원은 도시화 수준과 대도시와의 접근성, 그리고 교육환경 정도 등 세 가지를 기준으로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 고교를 재조정하라고 교과부에 통보했습니다.

또 다른 감사원 관계자는 감사원의 통보에 따라 교과부로선 전국 고교에 대해 실사를 벌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교과부의 실사 결과에 따라 농어촌 특별전형 기회를 박탈당하게 될 학교들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OOO/신도시 J고 교무부장 : 감사원에서 (어떻게) 밝혀냈는지는 모르지만 그 몇몇 사람들 때문에 많은 농어촌 혜택을 받는 애들한테 피해를 주는 건 상당히 부당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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