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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서도 이어진 '성추행 고발'…보안업체 팀장 '해고'

입력 2018-02-06 09:11 수정 2018-02-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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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현장에서도 성추행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민간 보안 업체에서 일하던 대학생들에게 성추행을 한 것으로 지목된 팀장은 해고가 됐습니다. 또다른 성추행을 고발하는 글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A씨는 올림픽 경기장 보안요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습니다.

지난달 30일 현장에 배치될 때까지만 해도 경기장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하지만 꿈은 하루도 안 되어 깨져버렸습니다.

관리를 맡은 민간 보안업체 팀장이 성추행을 시작한 것입니다.

[A씨/보안요원 그만둔 대학생 : 처음엔 팔뚝이나 어깨 쪽 터치를 많이 했어요. 나중에는 등 쪽까지 터치를 하더라고요.]

예의를 지켜달라는 항의에 팀장은 오히려 힘으로 제압했습니다.

[A씨 : 저를 양팔에 가둬놓고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위협적으로 느껴졌어요.]

굴욕감은 커졌습니다.

[A씨 : '예쁜 언니들 여기서 뭐 해?' 술집 여자 대하듯이 한 게 너무 불쾌했어요.]

주변에 물어보니 최소 5명 넘는 학생들이 이런 식으로 성추행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참다 못한 A씨는 결국 일을 그만뒀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또 다른 팀장에게 성추행 당했다는 고발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보안업체는 성추행을 한 것으로 지목된 팀장을 해고 했습니다.

올림픽 조직위는 상황을 파악해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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