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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치권 뒤흔든 '누네스 메모'…러시아 스캔들 수사 뇌관

입력 2018-02-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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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기간 중에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메모 하나가 워싱턴 정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FBI 가 트럼프 캠프를 수사하면서 왜곡된 자료를 사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누네스 메모' 가 공개됐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 메모로 '트럼프'의 결백이 완전히 입증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누네스 메모가 공개되자 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누네스 메모는 공화당 출신의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이 작성한 4쪽 짜리 문건입니다.

문건은 FBI가 트럼프 캠프 인사에 대한 감청 영장을 발부받는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수사당국이 힐러리 캠프와 연관된 영국 첩보원이 작성한 논란의 자료를 참고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건을 내세워 러시아 스캔들은 실체가 없고 자신에 대한 뮬러 특검 수사가 정당치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결국 코미 전 FBI 국장과 메케이브 부국장을 차례로 사임시킨 데 이어 뮬러 특검에 대한 무력화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민주당은 누네스 의원과 백악관의 공모설을 제기했습니다.

[딕 더빈/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 공화당 의원들이 대통령을 위해 이 수사를 끝낼 무대를 마련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법 위에 대통령이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누네스 메모 공개를 계기로 FBI와 전쟁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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