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산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4명 연기 질식해 숨져

입력 2018-03-29 09:3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부산 아파트 화재로 일가족 4명 연기 질식해 숨져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잠을 자던 일가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29일 오전 5시 42분께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있는 한 아파트 1층 안방 입구 거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안방에서 잠을 자던 박모(45) 씨와 박 씨의 아들 3명(13살, 11살, 8살)이 숨졌다.

2명은 안방 침대에, 2명은 안방 바닥에 반듯하게 누운 채 숨져 있었다.

경찰은 이들이 대피하려 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미뤄 불이 난 사실을 모르고 자고 있다가 안방으로 흘러들어온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불은 거실과 안방, 작은 방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오전 5시 54분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아파트 화재경보기가 울렸고, 아파트 4층에 사는 주민이 "1층에서 연기가 나고 타는 냄새가 난다"며 119에 신고했다.

주민들은 박 씨 집 방범창을 뜯고 일가족을 구조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의 부인은 화재 당시 인근 모친 집에 있어서 화를 면했지만 화재 소식을 듣고 집에 도착한 후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안방 입구 거실에 쌓여 있던 책과 신문지 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현장을 정밀 감식하는 등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용인 식자재 물류센터서 화재…주변 검은 연기 뒤덮여 단순히 "문 좀 열어주세요"엔 출동 안 한다…달라질 119 여자친구와 싸우고 홧김에 집에 불질러…10대 숨져 러시아 쇼핑몰 17시간 넘게 불길…어린이 등 60여명 숨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