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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쇼핑몰 17시간 넘게 불길…어린이 등 60여명 숨져

입력 2018-03-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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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의 한 대형쇼핑몰에 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60명 넘게 숨지고 1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부모와 함께 왔던 아이들이 많습니다. 연기 때문에 구조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창문과 환풍구 틈새 곳곳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창문을 깨고 밖으로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화재 당시 연기가 건물을 가득 덮은 영상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오후 시베리아 케메로보의 윈터체리 쇼핑몰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쇼핑몰 맨 윗층인 4층 어린이 놀이시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요일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쇼핑몰을 찾았고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대형영화관도 함께 있어 인명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자녀들을 놀이시설에 맡겨둔 부모들이 많아 수십명의 어린이 희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습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유독가스에 의해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전했습니다.

불길은 17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현지언론은 한 어린이가 놀이기구인 트렘펄린에서 라이터로 불장난을 하다 불이 시작됐거나 전기합선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화재 당시 쇼핑몰 내 경보나 대피 안내방송이 없었다는 목격자 증언도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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