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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최순실 두번째 체포영장 청구…알선수재 혐의

입력 2017-01-31 17:27

특검팀, 재판일정 고려해 최순실씨 강제구인

미얀마 K타운 사업 이권 개입 혐의 조사

유재경 대사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됐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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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 재판일정 고려해 최순실씨 강제구인

미얀마 K타운 사업 이권 개입 혐의 조사

유재경 대사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됐다" 인정

특검팀, 최순실 두번째 체포영장 청구…알선수재 혐의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31일 오후 4시36분께 최순실(61·구속기소)씨를 상대로 정부 해외 추진 사업에 개입해 뒷돈을 챙긴 혐의(알선수재)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2일 업무방해 혐의로 청구한 체포영장에 이어 이어 두번째다.

특검팀은 최씨가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에 미얀마 현지 회사 M사를 참여시키는 대가로 해당 업체 지분을 차명으로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K타운 사업은 미얀마에 한류 관련 기업이 입점할 760억원 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무상으로 건립하는 내용의 프로젝트다. 사업 타당성 등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추진 과정에서 무산된 바 있다.

특검팀은 최씨가 이란 K타워 사업과 마찬가지로 K타운 사업에도 개입해 각종 이권을 챙기려고 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재판일정을 고려해 강제구인한 뒤, 미얀마 K타운 사업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한 조사를 위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유재경(58) 주미얀마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 대사는 이날 오전 8시께 공항에 도착해 곧바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유 대사는 특검에 출석하기 전 "누가 나를 이 자리에까지 추천했는지 모른다"고 최씨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지만, 오전 조사에서 "최씨를 여러차례 만났고, 최씨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고 인정한 상태다.

한편 최씨는 지난달 24일 한 차례 특검팀에 출석한 뒤 강압 수사 등을 이유로 특검팀 소환통보에 불응하고 있다. 지난 25일 특검팀에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돼 압송되는 과정에서 최씨는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너무 억울하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또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수사관은 최씨에게 폭행보다 더 상처를 주는 폭언을 연발해 정신적 피해를 가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어떠한 강압수사도 없었다"며 "최씨가 허위사실로 특검의 명예를 훼손한 데 깊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최씨는 30일에도 "강압수사에 대한 특검의 발표가 납득할 수 없다"는 이유로 특검의 소환통보를 거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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