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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함바왕'…영장신청 열흘 전 도주 계획한 정황

입력 2020-09-0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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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총선에서 윤상현 의원의 당선을 돕기 위해서 상대 후보를 허위로 고소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죠. 건설 현장 식당 브로커로 알려진 유상봉 씨가 오늘(9일) 법원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JTBC는 유씨가 도주하려 했던 정황이 담긴 통화 녹음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송우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상봉 씨는 인천지법에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어제 유씨의 휴대전화가 꺼져있는 걸 확인하고 뒤늦게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결국 자취를 감췄습니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씨의 아들과 윤상현 의원의 보좌관 조모 씨만 출석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윤 의원의 당선을 돕기 위해 상대편 후보를 허위로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씨는 이미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이던 지난달 사기 사건의 선고 재판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선고가 두 차례 미뤄졌는데, 변호인에게는 "건강이 안 좋고 피해자를 설득하기 위해 나가지 않는다"는 취지의 말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유씨가 도주를 계획한 정황이 새롭게 파악됐습니다.

[유상봉-지인 통화 (지난 8월 28일) : 영장이 발부됐대. (왜요?) 몰라, 어떻게 해요. 지금 어디로 가 버리려니까요. 1000만원만 좀 보내주소. 어디 전라도 쪽으로 가 버려야지, 안 된다는 말이요.]

경찰이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 열흘 전 이미 도주할 마음을 먹은 겁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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