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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복무' 의혹…"1인실 사용은 문제 삼기 어렵다" 결론

입력 2020-06-24 20:54 수정 2020-06-24 22:13

병원 치료 목적으로 외출한 뒤 자택 방문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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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치료 목적으로 외출한 뒤 자택 방문 정황


[앵커]

이른바 '황제 복무 병사' 의혹과 관련해서 공군이 감찰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정식 수사로 이어진 특혜 의혹은 두 가지입니다. 간부에게 자신의 세탁물 배달을 시키고, 병원 치료를 이유로 외출을 해서 집에 다녀온 정황 등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된 1인실 사용 등은 문제 삼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최모 상병은 매주 면회 시간을 이용해 부모에게 세탁물을 전달해왔습니다.

피부질환 때문에 공용세탁기 사용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면회가 금지되자, 부대 간부에게 세탁물을 대신 전달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간부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13차례 세탁물을 전달해줬습니다.

생수도 같이 반입해줬습니다.

감찰 과정에서도 "병사를 도와주려 했을 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사경찰은 최 상병과 해당 간부 등을 대상으로 대가성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

공군은 최 상병이 병원 치료를 이유로 외출을 한 뒤 자택을 방문한 정황 등도 확인했습니다.

외출 횟수는 총 9차례.

공군은 외출 자체는 "탈영은 아니다"면서도 자택 방문한 걸 무단이탈 혐의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논란이 된 '1인실 생활관 사용' 의혹은 문제 될 게 없다는 게 공군의 주장입니다.

최 상병은 평소 냉방 온도를 놓고 동료 병사들과 다툼을 벌였다고 합니다.

다툼 해결을 위해 선임병이 최 상병의 1인실 사용을 상부에 건의했지만, 관리상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냉방병 등으로 2주간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오자, 생활관 단독 사용을 허락했다는 겁니다.

부대 배정 특혜 의혹 역시 공군은 "성적에 따라 규정대로 배치됐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 상병에 대한 부대 내 대우는 다른 병사들과 달라 형평성 논란은 여전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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