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입대 전 유흥비 쓰려고"…유리창 깨고 휴대전화 160대 훔쳐

입력 2017-11-21 13:34

3분만에 범행 마치고 달아나…매장 3곳서 6천400만원 상당 피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3분만에 범행 마치고 달아나…매장 3곳서 6천400만원 상당 피해

"입대 전 유흥비 쓰려고"…유리창 깨고 휴대전화 160대 훔쳐


새벽 시간 매장 유리창을 망치로 깨고 침입해 수천만원어치의 휴대전화 등을 훔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임모(21)씨와 정모(21)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훔친 휴대전화를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김모(32)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임씨 등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동작구와 구로구의 휴대전화 판매장 3곳에서 현금 450만원과 휴대전화 160대 등 6천42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방위산업체에서 병역 대체복무를 하려던 임씨와 이달 20일로 입대 날짜를 받아놓았던 정씨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가정용 손 망치로 유리창 일부를 깬 뒤 잠금장치를 풀고 매장에 들어가 약 3분 만에 휴대전화를 훔쳐 나왔다.

무인 경비시스템의 경보로 경비원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범행이 끝나고 임씨 등은 달아난 상태였다.

임씨 등은 훔친 휴대전화를 인천의 장물업자인 김씨에게 팔았다. 범행으로 챙긴 돈은 외제 차를 사는 등 유흥비에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다시 유흥비를 마련하려고 추가 범행을 모의했지만, 이달 11일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휴대전화 105대를 회수했다.

임씨는 "휴대전화 판매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고가폰이 매장에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돈을 한꺼번에 많이 벌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장에서는 진열대에 비치된 휴대전화를 퇴근 이후에는 금고에 보관하거나 외부 창에 방범창을 설치하는 등 경비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남편이 '죽이겠다' 자주 말해" 김정숙 여사, '장애인 자녀 위해 무릎 꿇은 엄마들' 만났다 용인 일가족 살해범 아내 "남편에게 속았다…억울하다" '후배 조직원 폭행·경쟁 조직과 패싸움'…인천 조폭 적발 '죽고싶다' 글 보고 접촉…죽음의 접점이 된 소셜미디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