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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상조·강경화·김이수 동반사퇴 '총공세'

입력 2017-06-06 16:46

"불공정 비리백화점 1·2·3호점"…"쇼통·인사 참사" 청와대 압박
"국민의당은 여당 2중대"…야 '청문회 단일대오'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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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상조·강경화·김이수 동반사퇴 '총공세'


자유한국당은 6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동반 자진사퇴를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한국당 지도부는 휴일인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세 후보자에 대한 추가 의혹 제기와 함께 청와대를 향한 압박 수위도 한층 높였다.

다음 날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국회 정무위의 청문보고서 채택과 아울러 강경화·김이수·김동연(경제부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예정된 만큼 당력을 최대한 집결시켜 제1야당의 선명성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김상조·강경화·김이수 후보자를 겨냥해 "반칙과 부정으로 얼룩진 사람들임이 드러났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얼마나 국회를 우습게 알기에 이런 감도 안 되는 사람들을 최고 공직자로 내세우는 것인지 국민은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계속 나온다"며 "내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정의고 선이라는 식의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면 새 정부의 인사참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들 후보자는 한마디로 불공정 비리백화점 1호, 2호, 3호점"이라며 "과거 같으면 청문회장에 서보지도 못할 인사들이 버젓이 아직까지 버티고 있고, 청와대는 미동도 안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 소속 청문위원들은 각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의혹도 추가로 제기하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이채익 의원은 이날 김이수 후보자 아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윤영석 의원은 강경화 후보자의 소득세 탈루 의혹을 각각 들고 나왔다.

이 의원은 "김이수 후보자는 권력과 시류에 따라 판결이 달라졌다. 코드인사이자 보은인사인 김 후보자는 자진 사퇴하는 것이 맞다"면서 "만약 결단하지 않더라도 청문위원으로서 내일 철저한 검증을 통해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 인준에 힘을 보탰던 국민의당에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정 권한대행은 국민의당을 겨냥해 "누가 봐도 이상한 야당이고 정체성이 모호한 여당의 2중대"라고 쏘아붙였고 급기야 '사쿠라 정당'이라는 말까지 곁들였다. 야당임에도 정부·여당과 야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한국당의 이날 발언이 이번 청문회 정국에서 야권의 단일대오 구축이 사실상 깨졌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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