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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을 말해봐"…정월대보름 맞아 전국 곳곳서 행사

입력 2015-03-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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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곡밥은 챙겨 드셨는지요. 지금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희 취재 기자도 서울 남산에 나가있는데요.

유재연 기자, 달보러 나온 분들 얼마나 많은가요?

[기자]

네, 이곳 서울 남산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을 보러 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올 한해 복된 일만 있게 해달라고 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분들도 많은데요.

시민 한 분에게 물어보겠습니다.

[이우식/경기도 고양시 원흥동 : (가족들이랑 오셨나요?) 네! (어떤 소원을 비셨나요?) 저희가 둘째를 갖게 됐거든요. 둘째 태명이 원인데, 원이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건강하게 태어나달라고 소원 빌고, 또 우리 가족 행복하게 해달라는 소원도 함께 빌었습니다.]

이렇게 소원을 빌고 한 해의 평안을 기원하는 행사는 오늘 낮부터 계속됐습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오곡밥을 나눠먹고 부럼을 깨는 행사가 이어졌는데요.

부럼 깨기는 올 한 해 부스럼에 걸리지 않고 이도 튼튼해지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정월대보름의 하이라이트죠.

달집태우기 행사도 전국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부산 해운대에서는 해변에 솔가지를 잔뜩 쌓고 악귀를 물리치는 의미에서 대형 달집을 태웠는데요.

이 행사에만 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전남 순천과 전북 남원에서도 전통적인 방식의 달집 태우기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예전에는 달집이 계속 타오르는지, 또 바람의 방향이 어느 쪽인지에 따라 한 해의 풍년을 점쳤다고 합니다.

한편 충청 일부 지역에선 AI와 구제역의 여파로 행사가 취소됐습니다.

이 보름달은 오늘 자정 즈음에 가장 높이 떠오를 예정입니다.

현재 바깥 날씨는 낮에 비해 많이 쌀쌀해졌는데요.

내일도 일교차가 크겠습니다.

서울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3도, 낮 기온 9도로 오늘보다 높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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