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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벌써 봄꽃 잔치…초령목에 매화·유채꽃 활짝

입력 2015-02-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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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면 3월입니다. 남쪽에는 벌써 봄꽃들이 꽃망울을 피웠다고 하는데요,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온 봄의 기운을 잠시 느껴보시죠.

제주에서 최충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아한 찻잔 모양의 꽃이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처럼 수줍은 자태를 드러냅니다.

가지를 부처 앞에 꽂는다는 뜻을 따서 '초령목'이라고 합니다.

원래 일찍 꽃을 피우는 나무지만 올해에는 겨울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평소보다 보름이나 일찍 피어 봄소식을 전했습니다

[최형순/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연구사 :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2∼3그루 정도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요. 목련 중에서 가장 먼저 개화하는 봄을 알리는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귀포시의 목련도 행여나 늦어질까 평소보다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산방산을 찾은 상춘객들은 노란 유채꽃 사이로 사진을 찍으며 저마다 추억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강대열/경기도 성남시 : 제주도에 와서 놀다보니까 날씨도 따뜻하고 봄이 온 것 같고요. 유채꽃이 피어있으니까 우리 마음도 다 피는 것 같습니다.]

군자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매화도 고매한 향기를 내뿜어 봄이 왔음을 알립니다.

[이응진/울산시 신정동 : 다른 사람들보다 제가 먼저 봄을 두 달 정도나 빨리 느낄 수 있는거 같고요. 봄 냄새가 여기 가득 차 있는 거 같아요.]

평소보다 일찍 피어난 봄꽃 소식에 제주섬이 어느 때보다 향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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