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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쪽 특검 수사자료' 내일 검찰로…절반이 대통령 뇌물죄

입력 2017-03-0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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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 70일간 수사해온 자료를 내일(3일)까지 모두 검찰로 넘깁니다. 6만쪽 분량인데, 이 가운데 절반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와 관련돼 있고,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부분만 해도 2만쪽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제 관심은 이 자료를 넘겨받는 검찰에 쏠리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이 검찰에 넘길 수사자료는 A4용지 6만 쪽에 달합니다.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의 3배인데, 1톤 트럭 3대 분량입니다.

박 대통령의 뇌물죄와 관련된 부분만 3만 쪽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통해 확보한 진술 등 대통령 조사를 위한 핵심 물증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자료도 2만 쪽 가량으로 전해집니다. 역시 박 대통령의 직권남용 혐의와 직결돼 있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수사가 마무리 되지 않은 피의자 관련 자료를 우선 검찰에 넘겼습니다.

특검법상 수사 대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특검이 인지하고 있었던 우 전 수석의 '세월호 수사 외압' 정황 등이 모두 포함돼 있습니다.

[이규철/특검 대변인 (지난달 28일) : 개인비리 포함해서 모두 조사한 이후에 처리하는 것이 상당하다는 의견이 있어서 모든 수사 결과를 검찰로 이첩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검찰은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한 뒤 수사팀 구성과 규모 등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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