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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팀장, '활동비' 10억 중 5억 빼돌려…줄줄 샌 '세금'

입력 2017-09-15 20:54 수정 2017-09-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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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원 댓글부대를 운영해 온 외곽팀장 송모씨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그런데 국정원에서 받은 10억여원 중 절반 정도를 빼돌려서 사적으로 쓴 정황을 검찰이 파악했습니다. 댓글 활동비로 나간 돈도 세금이고, 사적으로 빼 쓴 돈도 국민 세금이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국정원 댓글부대 외곽팀장 송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수백명을 동원해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씨는 2013년 첫 수사 당시에는 자발적으로 댓글부대를 운영했다고 주장하며 수사망을 빠져나간 바 있습니다.

송씨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활동비 명목으로 국정원에서 받은 돈은 10억원 규모입니다.

그런데 검찰은 송씨가 10억여원 가운데 5억원 가량을 빼돌려 사적으로 쓴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국정원이 현금으로 활동비를 지급하는 것을 악용한 것입니다.

또 송씨는 국정원 직원 장모씨와 짜고 팀원 숫자, 활동 내역 등을 부풀려 활동비를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송씨 외에도 활동비를 빼돌려 사적으로 쓴 전현직 국정원 직원과 외곽팀장들이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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