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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따라 해볼까?"…세계로 번지는 '한국어 열공'

입력 2021-12-2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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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탄소년단을 포함해서 우리 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영화, 드라마를 접하면서 우리말을 배우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말을 배워서 한국의 문화를 더 가깝게 느끼고 싶다는 건데요.

이선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미국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방탄소년단이 팬들에게 전한 인사말.

[지민/방탄소년단 (지난 11월 / LA 콘서트) : 여러분, 보고 싶었어요.]

길을 걷던 외국인들도 멈춰서게 한 이 놀이의 말소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한류를 타고 세계 곳곳에 울려 퍼진 우리말이었습니다.

우리 콘텐츠의 인기를 타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옥스퍼드 사전은 "K-업데이트를 했다"는 제목의 글로 한국 단어들이 대거 등재된 사실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한국 스타일로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걸 뜻하는 합성어인 '치맥'을 비롯해,

[영국 옥스퍼드 사전 : 치맥, 치맥.]

한복, 먹방 등 총 스물여섯 개의 단어가 올랐는데 1976년 '김치'가 등재된 이후 지난 45년 간 한 번에 이렇게 많은 한국어가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방탄소년단은 최근 실전 한국어 회화를 배울 수 있는 교재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토크 위드 BTS' : (여기에 이름이랑 전화번호 적으시면 돼요.) 물론이죠.]

극 중 캐릭터가 연기하는 모든 대사는 멤버들이 직접 녹음했습니다.

TV쇼와 노래와 같은 대중문화로 자연스레 세계인의 삶 속에 스며든 한국어.

실제 영국 가디언은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9월 이후 한국어를 배우는 영국인이 76% 증가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1인치의 장벽'을 허물고, 자막 없이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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