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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장·차장 연이어 사퇴…'문책성 경질' 분석

입력 2014-10-30 20:27 수정 2014-10-30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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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방방재청장과 차장이 연이어 사퇴 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본인들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하지만 들려오는 얘기는 다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기로 한 것에 대해 소방관들이 반발했고, 청장과 차장은 이걸 제대로 막아내지 못한 것이 아니냐. 그래서 청와대가 문책을 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5월 19일 담화 :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앞으로)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 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안전처로 넘겨서…]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발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는 해경은 물론 소방방재청도 해체해 국가안전처에 흡수토록 돼 있습니다.

그러자 일선 소방관들이 연이어 1인 반대시위에 나서는 등 크게 반발했습니다.

대부분 지방직인 소방관을 국가직으로 전환해달라는 요구도 빗발쳤습니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과 조성완 차장도 사실상 일선 소방관들의 입장을 지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청장과 조차장이 연이어 사퇴의사를 밝힌 건 실제론 경질이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소방관들의 반발을 제대로 무마하지 못한 데 대한 청와대의 문책이란 겁니다.

하지만 남 청장은 이유를 밝히진 않았습니다.

[남상호/소방방재청장 : 얼마 전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바 있습니다.]

해체 방침에 이어 조직 수장들의 수상쩍은 사표 제출로 일선소방관들의 동요가 더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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