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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말리다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시위 확산

입력 2020-10-07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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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과 함께 이번 미국 대선의 또하나 중요한 변수는 인종차별과 그에 대한 항의 시위입니다. 지난 3일 텍사스 주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남성을 총으로 쏴서 숨지게 한 사건도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목숨을 잃은 흑인 남성은 편의점 앞에서 발생한 가정 폭력을 말리다가 현장에 도착한 경찰의 총에 맞았습니다. 항의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텍사스주 울프시의 한 편의점 앞입니다.

지난 3일 오후 8시쯤, 흑인 남성 조너선 프라이스는 한 남성이 여성을 때리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남성과 충돌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프라이스를 향해 테이저건을 발사한 뒤 총까지 쐈습니다.

프라이스는 폭행 상황을 설명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텍사스주 사법당국은 프라이스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숀 루카스 경찰을 기소했습니다.

[리 메리트/프라이스 유족 측 변호사 : 루카스 경관은 법률상 가능한 가장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그가 다시 자유로워져서는 안됩니다. 그는 무력을 사용할 명분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조사한 텍사스 경찰 측도 "프라이스는 루카스 경관을 마주쳤을 때 위협적이지 않은 자세를 취했다"면서 "루카스 경관의 행동은 객관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수타냐 후아레즈/헌트 카운티 주민 : 가슴이 찢어집니다. 비극입니다. 누군가 도우려고 했던 멋진 사람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건지 모르겠어요.]

텍사스주 울프시를 비롯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포틀랜드 등 미 전역에서는 프라이스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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