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첫 지원에 나섰습니다. 안 전 후보 측 일부 원로들은 이른바 '문재인-안철수' 연대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유한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안철수 캠프의 원로 그룹이었던 국민소통자문단이 문재인-안철수 연대에 반대하는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조용경 전 단장 등 원로 9명은 "정치 쇄신은 실종되고 정권 교체만 향한 길"이라면서 문-안 연대에 동참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태동/국민소통자문단 전 위원 : 새 정치의 기수가 되기는커녕 자신이 규정한 구태 정치인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자신을 전락시키는….]
반대 목소리가 불거져 나온 가운데 안철수 전 후보는 조금 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첫 유세 지원에 나섰습니다.
안 전 후보는 부산 서면의 한 백화점에서부터 자연스럽게 걸어가면서 문 후보와 만난 뒤 한 표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안 전 후보 측 유민영 대변인은 "자연스럽게 지지자들을 아우르면서 그분들이 투표 참여를 통해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안 전 후보는 이어서 부산역 광장에서도 시민과 만나며 문 후보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또 내일도 수도권에서 문 후보와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유세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