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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문재인의 대개혁? 지금 뭘 할 건지 밝혀라"

입력 2017-01-05 17:23

"文과 양자대결 자신 있어…연대보다 당 믿는 게 우선"
"내가 사실상 칩거? 그러면 파리도 사실상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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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과 양자대결 자신 있어…연대보다 당 믿는 게 우선"
"내가 사실상 칩거? 그러면 파리도 사실상 새"

안철수 "문재인의 대개혁? 지금 뭘 할 건지 밝혀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5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대개혁 방안을 제시한 데 대해 "대선 후에 당선되면 하겠다는 공약을 말씀하시기보다 지금 무엇을 하겠다고 밝히시고 거기에 힘을 모으는 게 정말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참석차 미국 라이베이거스로 출국하기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개혁의 시기다. 지금 할 수 있는 개혁이 있다. 지금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거듭 말하지만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그것도 지금 할 수 있는 개혁과제"라며 "그 부분에 대해 힘을 모아 반드시 이번에 이뤄냈으면 좋겠다"고 결선투표제 도입을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아울러 "문 전 대표가 민주당 경선에서 선택되고 저도 열심히 노력해 국민의당 후보로 선택된다면, 그렇게 양자대결이라면 저는 자신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누가, 어느 당이 국정운영을 할 때 제대로 우리 사회를 개혁할 수 있을 것인가, 누가 더 자격이 있는가가 (대통령 선택 기준이) 될 것"이라며 "양자 중 누가 더 정직하고 더 능력있고 누가 더 복잡한 상황에서 정치적 성과물을 내고 어려움을 돌파했는지, 또 누가 책임져왔는지를 기준으로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당내 호남 중진들을 중심으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및 비박계와의 연대 주장이 불거지는 데 대해 "지금 우리 힘이 약하니 연대가 우선이라고 말하는 분이 있다만 저는 거기에 반대되는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우선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회복이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이라며 "우리 당을 믿고 우리 당 대선 후보를 신뢰하면서 우리가 집권하면 어떤 일을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힐 때 국민들이 우리 당 대선 후보를 믿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 경선 이후 이른바 '칩거 논란'에 대해 "그동안 잘못 알려졌다. 칩거하지 않았다"며 "오랜 기간 나름대로 숙고의 시간을 가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칩거가 아니라고 하니 '공식 활동이 아니면 사실상 칩거가 아니냐'라고 말씀하신다"며 "정치권에서 가장 잘못 쓰이는 단어가 '사실상'이다. 그렇게 따지면 파리도 '사실상' 새다. 칩거하지 않았다"고 강력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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