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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탈환' vs '수성' 놓고 민주당-국민의당 치열한 전투

입력 2017-01-02 15:15

"국민의당의 새누리당 비박과 연대는 호남 배반"

"친박·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 합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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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의 새누리당 비박과 연대는 호남 배반"

"친박·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 합치겠다"

호남 '탈환' vs '수성' 놓고 민주당-국민의당 치열한 전투


호남 '탈환' vs '수성' 놓고 민주당-국민의당 치열한 전투


대선을 앞두고 야권의 텃밭인 호남 '탈환'과 '수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의 새누리당 비박과 연대는 호남 배반"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당은 "친박·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과 합치겠다"며 맞서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양당 간 프레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일 무등산 등반을 마친 뒤 "정권교체를 위해서 국민의당과 통합이 필요하고, 국민의당의 새누리당 비박과 연대는 호남에 대한 배반이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 지도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국민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과 주승용 원내대표는 2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계파·패권에 안주한 문 전 대표와 통합은 없다"며 문 전 대표의 통합발언을 일축했다.

이들은 이날 묘역 민주의문 앞에서 '2017년 정권교체 결의대회'를 갖고 "정권교체도 중요하지만 어떤 정권이냐도 매우 중요하다"며 "만악의 근원인 계파패권과 제왕적 대통령제가 청산되지 못한 정권교체라면 또 다른 박근혜 정권의 연장일 뿐이다"며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선에서 국민의당이 플랫폼 정당으로서 친박과 친문을 제외한 모든 세력에 아울러 승리하고 정권교체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도당위원장)은 같은날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올해는 대선이 있고 지역민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달아오르고 있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통합이 필요하고 가능한 방향을 찾아서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룩해서 올바른 나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5월 영령의 뜻에 보답하는 길이다"며 "뜻과 마음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고 좋은 정부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어떤한 상황이 오더라도 지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길은 정권교체이기 때문에 정권교체가 가능한 방향을 찾아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도 가세했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영입을 시도하고 있는 국민의당에 대해 "새누리당 출신들이나 반기문과 손잡겠다면 국민의당은 호남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호남은 반새누리, 비민주를 분명히 했다. 한마디로 호남은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세력을 지지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지금 호남의 요구는 2가지다. 정권교체와 부패기득권 청산"이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당권 도전 선언과정에서 국민의당과 연대했으면 좋겠다는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문 전 대표가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는 자격을 갖췄는지 먼저 묻고 싶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그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안철수, 천정배를 대선 후보로 우뚝 세우겠다. 손학규, 정운찬 등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을 모셔 대선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두 야당의 주장에 야권 텃밭 호남민의 지지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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