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논문 이어 병역특례까지…지도교수 아버지 밑에서 '해결'

입력 2018-10-25 21:03 수정 2018-10-29 17: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카이스트의 연구실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지도교수와 제자 관계로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지요.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이들 학생들은 아버지 밑에서 '병역 특례 근무'까지 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익신 기자입니다.
 

[기자]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아버지라는 이름에 지도교수라는 직위까지 얹어 자식를 관리했던 카이스트 교수 2명, 이들이 책임 진 것은 논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두 교수의 아들 모두 박사과정을 밟으며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 중인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아버지 밑에서 사실상 군 복무도 해결하고 있던 셈입니다.
 
병역 관련 규정상 연구요원의 복무를 관리하는 책임자는 지도교수입니다.

카이스트 측은 "지도교수인 아버지가 아들의 복무 관리를 한다해도 별도의 전자식 시스템을 운영해 출결 등을 점검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연구요원의 출장, 휴가, 조퇴, 외출 등은 아버지인 지도교수가 결정하도록 돼 있습니다.

전문연구요원을 관리하는 병무청도 처음 보는 사례라는 입장입니다.

해당 학생들의 지도교수를 바꾸기는 어려운 만큼 관리 책임 교수를 바꾸도록 카이스트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병역법 규정에는 전문연구요원에게 적용할 마땅한 상피제도가 없습니다.

(자료제공 : 김성수 의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

관련기사

국립대서도…'수상한 딸 취업-아들 대입에 제자 논문' 딸 셋 모두 엄마 학교 취업…국립대서도 '채용 비리' 교수 아버지 강의 수강해 'A+'…대학판 '숙명여고 사건' 숙명여고 쌍둥이 휴대전화에 문제유출 정황…이달 내 추가소환
광고

관련키워드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