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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서도…'수상한 딸 취업-아들 대입에 제자 논문'

입력 2018-10-24 09:49 수정 2018-10-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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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대학교에서의 채용비리 의혹도 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에서는 전 교직원 세딸의 석연치 않은 채용과정에 대한 의혹이 나왔고요. 서울교육대학에서는 한 교수가 제자의 논문을 자녀의 대학 진학에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교육부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과기대 교직원 K씨는 얼마 전까지 세 딸과 같은 학교에서 근무했습니다.

K씨가 대학 산학협력단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듬해 첫째 딸이 협력단 행정직원으로 채용됐습니다.

2017년에는 둘째딸과 셋째딸이 각각 대학 조교와 일용직 근무자로 역시 학교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조교 공채에 응시한 둘째딸은 서류전형에서는 꼴등을 했지만 면접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합격했습니다.

서류에서 2배 많은 점수를 받았던 지원자는 1점차로 탈락했습니다.

첫째 딸이 행정직원 시험을 봤을 때는 없던 토익점수 배점이 생겼고, 셋째 딸의 채용 과정은 모두 비공개였습니다.

과기대 교수들의 회계 업무를 맡아온 K씨는 많은 교수들과 친분 관계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교육대학의 박모 교수의 제자가 2013년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입니다.

그런데 박 교수의 아들이 고등학교 때 외부 학회에서 장려상을 받은 소논문과 제목 뿐 아니라 내용도 거의 같습니다.

아들은 2015년 서울시내 한 사립대 수시전형에 지원하며 이 수상실적을 자소서에 기재했고, 최종 합격했습니다.

[김경성/서울교대 총장 : 개인적인 차원에서 입학전형 자료로 제출한 사안이라 학교에서 사전에 파악하기 힘듭니다.]

교육부는 국감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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