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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제2의 태블릿PC '말씀자료' 수정본, 국정교과서 내용있어"

입력 2017-01-11 16:42

정호성 전 비서관 "최씨에게 말씀자료 보냈고, 최씨가 수정했다" 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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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성 전 비서관 "최씨에게 말씀자료 보냈고, 최씨가 수정했다" 진술

특검 "제2의 태블릿PC '말씀자료' 수정본, 국정교과서 내용있어"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태블릿PC에서 발견된 '대통령 말씀자료'에 국정교과서 관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규철 특검보는 11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 정호성(48·구속기소)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조사 중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수정한 것이 맞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오후 1시42분께 정 전 비서관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 과정에서 특검은 2015년 10월13일자 대통령 주재 수석관비서회의의 '대통령 말씀자료' 중간수정본을 제시하며 정 전 비서관의 국정문건 유출과 최씨의 국정개입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박 대통령의 말씀자료 초안을 보낸 사실이 있고, 최씨가 이를 수정한 것이 맞다"고 털어놨다. 또 정 비서관은 "유난히 수정 사항이 많아 이같은 사실을 특별히 기억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이 말씀자료에는 지난해 많은 논란을 부른 국정교과서에 대한 부분도 담겼다. 이 특검보는 "대통령 말씀자료의 수정 부분에 국정교과서와 관련된 내용도 있다"며 "역사관 등이 언급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제출한 태블릿PC에서 최씨의 독일 코레스포츠 설립 및 삼성그룹 지원금 수수와 관련한 다수의 이메일을 발견했다. 2015년 10월13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의 말씀자료 중간 수정본 등도 확인했다.

이 말씀자료는 상당히 많은 분량이며 특검은 이 자료 중 최씨가 추가한 내용과 삭제한 부분을 모두 확보하고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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