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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회장 피소…"상습 성추행" "100억 협박" 공방

입력 2017-09-20 22:44 수정 2017-09-2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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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과 증권사 등을 거느리는 동부그룹의 김준기 회장이 비서를 상습 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습니다. 김 회장 측은 "신체 접촉은 인정하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며 오히려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김준기 회장의 비서로 근무한 30대 여성 A씨가 김 회장으로부터 상습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고소장에서 김 회장이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수차례 자신의 몸을 만졌다고 주장했습니다.

3년 동안 김 회장의 비서로 일했던 A씨는 지난달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A씨가 함께 제출한 스마트폰 영상에는 김 회장이 집무실에서 A씨의 다리와 허리를 만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동부그룹 측은 "일부 신체 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강제성은 없었다"며 오히려 A씨로부터 협박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영상을 빌미로 100억 원을 요구했다는 겁니다.

김 회장 측은 명예훼손과 무고 등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7월 말 신병 치료를 이유로 출국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경찰은 관련 증거 조사를 마치고 김 회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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