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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안철수 정치개혁안 현실과 거리 있어"

입력 2012-10-24 09:37

"이해찬-박지원, 어떤 요구 있는지 잘 듣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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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박지원, 어떤 요구 있는지 잘 듣고 있을 것"


이낙연 "안철수 정치개혁안 현실과 거리 있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전날 발표한 정치개혁안에 대해 "정치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국민들의 일반 감성에 많이 근접하려고 노력한 것 같다"면서도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국회나 정당의 힘을 약화시키면 그만큼 행정부의 전횡이 강화될 수 있고 견제가 약화될 수 있다. 중간권력이나 재벌, 행정부 등이 그 권력의 공백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중앙당 폐지 내지 축소 방안에 대해서도 "폐지할 경우 그 공백은 누가 메우게 되느냐"며 "국회의원 중심, 즉 원내 정당화로 좀 더 대담하게 옮겨가는 정도가 바람직한 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 선대위원장은 단일화 방식에 대해 "어떤 것이든 양측이 합의할 수 있는 안이라면 좋다"며 "안 후보측이 부담을 느끼지 않을 안을 내놓는 게 어떤가 싶다. 그 쪽에서 먼저 제안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비주류 일각의 '이-박'(이해찬-박지원) 퇴진론과 관련, "사실상 2선으로 후퇴돼 있는 상태"라며 "두 분은 충정을 가진 분들이고 사욕 때문에 자리에 집착하는 분들은 아니다. 당 바깥에서 어떤 요구가 있는지를 잘 듣고 계실테니 그 분들의 판단을 존중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결정적 순간에 중요한 발언은 이 대표, 박 원내대표가 꼭 하더라'는 평가에는 "그것 때문에 내부에서도 약간의 논의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부적절한 말이었다'라든가 하는 식의 그런 이야기(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 발언에 대해서도 "정당을 가진 대통령이 더 좋다는 것에서 조금 더 나간 것인데, 그 발언이 준 대중적 인상이 옳은 것은 아니었다는 지적이 당내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적 쇄신 문제와 관련, "당 안팎의 상황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물밑으로 가라앉은 것이 다시 물 위로 올라올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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